돌아오라 쏘렌토로 / 루치아노 파바로티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 만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그 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
카프리의 하얀 절벽을 배경으로 한 절경을 뒤로 하고
짙푸른 카프리가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다.
몸을 돌리면 어느새 소렌토의 거대한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이 또한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었을까.
절벽위에 새워진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절벽에 딱 맞붙어 서 있는 건물들이 먼저 손님들을 맞는다.
"돌아오라 쏘렌토로(Come back to Sorrento)"와
"오! 솔레미오(O sole mio)"로 유명한
쏘렌토 나폴리만의 색조와 친숙한 소음...
항구에서 바라본 절벽과 그 위에 도시를
건설한 것이 방어의 목적이었다고 친다면
굳이 길까지 절벽을 깎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소렌토의 항구. 깎아지른듯 서있는 절벽과 그 위의 마을이 묘한 느낌을 준다.
쏘렌토는 고급스런 휴양지가 아니었지만
이상스레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소렌토항구에 도착~ 오솔레미오가 어디선가 들릴듯한 작은 항구도시 소렌토...
조용하고, 바람이 잔잔한 소렌토는 이태리 남부도시의 소박한 정취가 풍겨난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그 아름다운 풍광도
풍광이지만
뭐니뭐니해도 그 유명한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 (Torna a Surriento)가
아니던가.
그 절벽 어디쯤에서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들려오는듯 하다.
항구에서 시내로 가는 좁은 길이 참 예쁘고. 시내길은 좁고 복잡한
편이다.
쏘렌토를 이대로 지나가기는 너무 아쉬워 시내를 더 돌아보았다.
사람들의 얼굴색도 모두 구릿빛..
남부의 강한 햇살에 익은듯~
자유로운 그들의 삶처럼... 예쁜 항구도시 소렌토는 활기에
넘친다.
경전철을 타고
소렌토에서 나폴리까지 오는데도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가 계속 보이고 오렌지나무와 포도나무들이
보이고
멀리 산 위에는 올리브나무도 보인다. 아름다운 해안의 계속 이어졌다.
나폴리역에 도착하니 에어컨이 있는 로마발 유로스타가 기다리고 있다.
햇볕은 따갑고 땀도 많이 흘렸지만, 쏘렌토는 그 이상의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