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도 더 된 옛날 우리 초등학교 때 부르던 이 노래를 다시 듣고싶어 좀 찾아 헤맸는데,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제목이 '가을 바람'인가 했는데 아니란 걸 알았고, 곡을 쓴 분이 유명한 작곡가 현제명 선생이란 것도 처음 알게 되는듯 했습니다. 동요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지만, 가끔 우리 어렸을 때 즐겨 부르던 귀에 익은 노래를 만나면 아련한 기억 속의 그 시절이 그리워 지지요. 가을 학예회 때 이 노래를 무척 잘 부르던 예쁜 소녀도 떠 올려지고요. 오랜 세월 힘들게 살아오면서 세속에 쩔고 인생 70에 덕지덕지 때 묻은 낡은 영혼을 맑게 씻어주는듯한 청아한 동요 한 자락의 힘 - 여러분도 아마 분명 이렇게 느낄거라 믿고 같이 들어 보고자 여기 옮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