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피아노의 거장 오스카 피터슨을 추도하며
(1925-2007)
8개의 그래미 본상과 평생공로상을 받은 20세기의 최정상 지난 일요일 (12월 23일)에 82세를 일기로 재즈피아노계를 근 60년간 장악했던 Oscar Peterson이 세상을 떠났다. Peterson은 20세기 후반에 활동한 재즈피아노 플레이어 중에서는 최정상이었다. 그는 재즈피아노계에서 크게 인정받은 음악가로 8개의 Grammy상을 받았고 200장 이상의 레코드를 취입했다. 1997년에 Grammy의 lifetime achievement상(평생공로상)을 받음으로써 그가 재즈계에 끼친 영향을 특히 인정 받았다고 할 수 있다.
1926년 카나다의 몬트리얼에서 서인도제도계 부모밑에 태어난 그는 아마추어 올갠이스트였던 아버지의 음악에 대한 정열과 욕구에 따라 다섯살도 되기전에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폐결핵을 앓아 6살때 피아노로 바꾸었다. 시작은 클래식 음악교육이었지만 10대 때에 재즈에 현혹되어 재즈피아노 연주와 재즈교육에 일생을 바쳤다. 그는 14살 때 카나다 라디오경연대회에서 일등을 한것을 계기로 연주생활을 시작했고 그후 Norman Granz라는 재즈 프로모터에게 발탁되었다. 1949년에 Carnegie Hall에서 프로그램에는 없었는데도 초대되어 연주하게 되므로서 인정을 받아 찬란한 연주생활의 각광을 받았다. 1993년에는 중풍에 걸려 왼손이 마비되었었지만 1년간의 물리치료 후에 다시 활발한 연주활동을 계속했다. 피아노 연주를 일생동안 계속 했는데 꼭 한번 피아노 연주를 중지했다고 한다. 그가 10 여세였을 때인데 Art Tatum이 연주한 Tiger Rag을 들은 후에 자신의 플레이가 너무 빈약하다고 느껴 한동안 피아노 치는것을 중단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실망에서 벗어나 피아노의 대가가 되었고 항상 Art Tatum한테 배우는 자세로 자신의 피아노플레이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성취하여 많은 사람이 Art Tatum을 능가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삼중주 밴드와 연주를 많이 했는데 특히 Ray Brown (베이스)과 Herb Ellis (기타)를 포함한 트리오는 최고의 작은 앙상블이라 불려지기도 했다. 솔로 플레이도 많이 하면서 Louis Armstrong, Ella Fitzgerald, Coleman Hawkins, Dizzy Gillespie, Lester Young등 재즈대가들과도 함께 연주하곤 했다. Peterson의 피아노 플레이는 스트라이드(stride), 부기우기(boogie-woogie), 스윙 (swing), 봅 (bob)풍의 음악을 멋있게 혼합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특히 그의 피아노 테크닉은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며 환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테크닉 뿐만 아니라 리듬과 멜로디를 합성시키는데에도 따라갈 사람이 많지않다. 재즈평론가 Leonard Feather는 그의 재능에 대해 "그는 아주 그윽한 속삭임에서부터 심오한 부르짖음과 가슴 깊은곳으로 부터 북바쳐오는 통곡의 소리 까지도 피아노 키보드를 통해 끄집어내는 마술사이다"라고 했고, Duke Ellington은 그를 "키보드의 마하라자"라고 불렀다. (Maharaja는 Sanskrit어로 '왕중왕'의 뜻임)
그를 추도하면서 네편의 레코딩을 들어본다. 이 레코딩들은 밴드의 구성멤버가 다르지만, Peterson이 연주하는 다양한 재즈풍을 유감없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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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또 한가지 배웠네요. 재즈박사 김혜숙 동문의 요즘 모습이 궁금한데 (회원명단 사진은 고교때 단발머리 모습이라...)
최근 사진으로 바꾸어 주었으면 어떨까 싶으네요 ?? 다른 동문들도 많이 궁금해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