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트로바토레'에 함께 출연한 프라시도 도밍고(좌)와 루치아노 파바로티(우)가 지휘자인 제임스 레바인과 함께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두 테너는 극중의 만리코 역으로 교차출연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1993-94년 시즌 개막공연을 할 때의 모습이다.
Giuseppe Verdi's 'Anvil Chorus' (대장간의 합창) from Opera 'IL TROVATORE' (일 트로바토레) Act Ⅱ (tenor, Placido Domingo / sop, Aprile Millo)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 Chorus conducted by James Levine (1991)
베르디(1813~1901)가 1853년에 첫 발표한 '일 트로바토레'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와 더불어 그의 27개 오페라 중에서 가장 인기높은 3대 작품에 든다.
중세시대의 음유시인을 뜻하는 Il Trovatore(The Troubadour)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과 복수의 모험담으로 스케일 큰 웅장한 무대의 극적인 박진감이 열정적인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대형 드라마다.
2막에 나오는 '대장간의 합창'은, 중세의 생업인 농경과 수렵에 필요한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의 새벽, 여기에 모인 집시들이 힘차게 일터로 나가자며 부르는
장쾌한 합창이다. Anvil (모루: 鐵砧)을 망치로 두드리는 퍼쿠션 비트가 더욱
인상 깊게 들린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절로 고양시켜 주는 기분 좋은 노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