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Strauss Jr.'s Blue Danube Waltz) 매년 정월 초하루 아침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신년 콘서트는 어언 7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1939년에 첫 개막된 후 줄곧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지는 신년 콘서트는 전세계에 생중계되어 10억명 이상이 시청한다. 그 해의 지휘 봉을 누가 잡느냐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2008년은 84세의 조르주 프레트르가 맡았는데, 고령에다 프랑스인 지휘자로는 처음이라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약 두시간 반 동안 주로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들의 밝고 경쾌한 곡이 연주된다. 그 중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필수이고, 아버지 슈트라우스의 곡인 '라데츠키 행진곡'도 앵콜곡으로 빠지지 않는다. 새해의 분위기를 살려 지휘자가 관중석을 향해 박수로 장단을 맞추도록 지휘를 하거나 코믹한 연출이나 제스츄어로 웃음을 자아내는 광경도 흔히 볼 수 있다. 일년 전에 예약 해야 좌석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인기 높은 신년 콘서트는 다음 해 2009년도의 지휘봉을 이미 다니엘 바렌보임 (1942년 아르헨티나 생)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았다고 전한다. ![]() 해마다 신년 콘서트가 열리는 Großer Musikvereinssaal (Large Muisic Hall) ![]() 아름다운 도나우 강이 흐르는 음악의 도시 비엔나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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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0 15:35
새해에 듣는 음악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2008 New Year's Concert in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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