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2221 추천 수 14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0세기를 빛낸 violinist (3)

- Fritz Kreisler (1875.2.2∼1962.1.20) -





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2.2∼1962.1.20)



크라이슬러는 감미로운 음악과 연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곡자 겸 바이올리니스트중 하나이다.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 그리고 "아름다운 로즈마리"등은 우리 귀에 익은 그의 대표곡이다.

지금 흐르는 곡이 바로 "사랑의 기쁨"으로 정경화가 연주하고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하여 빈 음악원과 파리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공부하였다.

1888∼1889년 미국 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빈에 돌아와서는 한때 의학과 미술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군에 입대하여 장교로도 근무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참전해서 부상당하기도 했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조짐이 보이자 미국으로 건너가 1915∼1924년에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과 세계 각지방으로 연주여행을 하여 빈의 분위기를 가장 짙게 풍기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1923년에는 한국에도 와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고 하며, 그 후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943년에 미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그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시력과 청력이 차츰 약해져서 1947년 카네기홀에서의 은퇴 공연을 끝으로 연주 활동을 멈췄으나 그 뒤에도 따뜻한 인품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명사로서 오랫동안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다가 1962년 뉴욕에서 사망하였다.

크라이슬러는 1920년대 이후 1940년대 초까지 주로 RCA VICTOR를 통해 자신이 작곡한 소품을 중심으로 많은 종류의 음반을 남기고 있다.

현재에도 많은 CD음반들이 복각되어 나오고 있어서 가장 손쉽게 접할수 있는 연주자 중 하나이다.

그러나 나는 새로 복각되어 나오는 음반 보다는 옛날 SP나 LP판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훨씬 더 듣기가 좋다.

그래서 여기에는 과거 SP음반 위주로 자료를 모아보았다.


그럼 이제부터 듣던 음악을 멈추고(esc버튼 누르기), 크라이슬러의 연주를 듣기로하자.



첫곡은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소나타 1번의 ADAGIO인데, 클라이슬러는 생전에 Bach의 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남겨진 음반 녹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음반도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의 녹음 끝장에 여백을 메우기위해 녹음된것으로 희귀한 음반 중 하나라고 한다.

지금은 보기 힘든 구형 축음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빼놀수 없는 묘미이다.




Fritz Kreisler plays Bach-violin sonata No.1 adagio(1926년)





다음곡은 마스네의 오페라 2막에나오는 간주곡으로 "타이스의 명상곡"이라고 불러서 잘못하면 타이스가 작곡한 명상곡으로 착각하기 쉬운 곡이다.
매우 감미로운 곡으로 크라이슬러가 들려주는 이곡은 특히 우리의 애간장을 녹일듯 가슴을 설레이게 만든다.
내가 바이올린 연주를 배웠더라면 아마 이곡을 매일 연주했을게다.




Massenet-Meditation De Thais(타이스 명상곡)(1928년2월)



이제 부터는 크라이슬러 자신의 곡을 자작연주로 들어보자.



Fritz Kreisler plays Kreisler-Caprice Viennois
(1942.1월 RCA victor)




Kreisler plays Kreisler-Schon Rosamarin




마지막 곡은 처음 들었던 "사랑의 기쁨"과 짝을 이루는 "사랑의 슬픔"이다.

"사랑의 기쁨"은 C장조의 쾌활곡인데 비해 이 "사랑의 슬픔"은 a단조의 약간은 애조를 띈 잔잔한 느낌이드는 곡이다.


Kreisler plays Kreisler-Liebesleid



크라이슬러의 곡은 단조의 곡들도 마냥 정겹고 감미롭게만 느껴지니 그것도 탈이다.

크라이슬러의 연주는 사라사테나 하이페츠의 그것 처럼 기교적이고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온화하고 포근하며 편안한 마음을 갖게해준다.
마치 순박하고 후덕한 시골 아낙네가 차려주는 맛깔스런 밥상을 대하는 기분이다.

크라이슬러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음악가로서 우리들 곁을 늘 지켜줄 것이다.




- 메아리 080220 -
  • ?
    맹주선 2008.02.20 21:45
    크라이슬러!
    그의 바이올린은 우리들 젊은 시절의 강심제, 최루제, 수면제, 진정제, 진통제........
  • ?
    이태식 2008.02.24 07:43
    SP판이나 낡은 LP판의 잊혀진 불완전음의 매력 -
    들을 기회도 잘 못가진채 랙에 가득 먼지만 날리는 계륵같은 존재 -
    깔끔한 멋쟁이 CD에 밀려 주눅든 빛 바랜 재킷의 흘러간 사랑 -
    그래도 버리지 못하는 LP판의 어쩔수 없는 추억의 속박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12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 가야금으로 듣다 이희복 2008.02.16 2106
4611 오보에로 듣는 비발디 '4계' 중 '겨울' 2악장 / David Agnew [동영상] 이태식 2008.02.18 2139
4610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 서유석 김태환 2008.02.18 1774
4609 그리그의 페르귄트 중 '아침의 기분' 명남진 2008.02.18 2794
» 20세기를 빛낸 Violinist (3) - Kreisler - 2 메아리 2008.02.20 2221
4607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 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 Choral (합창) 1 이웅진 2008.02.20 1853
4606 흘러간 유행가 ◆ 당신은 모르실거야 - 혜은이 & 핑클 한구름 2008.02.21 2051
4605 누드와 악기 / 누드 첼리스트 나탈리 망세 [동영상] 이태식 2008.02.21 2341
4604 멋진 음악 - 김수철의 "팔만대장경" 허영옥 2008.02.21 2059
4603 가슴 찡한 '할아버지의 시계' - Mantovani Orchestra 1 김정섭 2008.02.22 1889
4602 쇼팽의 즉흥환상곡과 Michael Sulka의 봄-여름-가을-겨울 김우식 2008.02.22 2120
4601 [재즈이야기] 재즈시리즈 ⑥ 베이스 (Bass) 7 김혜숙 2008.02.24 1752
4600 대한제국 애국가 4 이희복 2008.02.25 2165
4599 새 대통령 취임 축하 ★ 3 테너의 마지막 콘서트 / 우리말로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 [동영상] 이태식 2008.02.25 1769
4598 [추억의 샹송] 눈이 내리네 - Adamo & 김추자 이태식 2008.02.26 2996
4597 Kaare Norge 클래식 기타연주곡 모음 이웅진 2008.02.27 1658
4596 20세기를 빛낸 Violinist (4) - 자크 티보 - 1 메아리 2008.02.27 2244
4595 平壤 發 뉴욕 필의 '아리랑'과 '신세계 교향곡' [동영상] 이태식 2008.02.27 1883
4594 ♠. 신나는 댄스 가요 100곡 모음 .♠ 조동암 2008.02.28 1950
4593 쇼팽의 왈츠 9~19 ... 좋은 음악이죠? ^^ 허영옥 2008.02.28 213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