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해외 성인사이트들은 앞다투어 화끈하면서도 다양한 누드컨텐츠를 내놓고 있다. 누드의 주제와 그 종류가 수 없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누드의 컨셉을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누드의 컨셉을 잡으면 누드 촬영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수많은 누드 주제 만큼이나 누드의 장소나 소재도 다양하다. 바이올린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도 누드촬영의 소품으로 많이 쓰인다. 몸체의 흘러내리는 곡선미가 여체를 닮았기 때문이다. 몸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여성의 아름다운 허리라인과 매우 닮았다.
악기와 함께 찍은 여성들의 누드사진을 봐도 악기는 아름다운 여체와 너무나 비슷하다. 악기를 세워들고 뒤로 돌아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진다. 또한 악기의 연주 특성상 양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악기를 끼워 안고 연주하는 모습은 성관계를 상상케해 상당히 자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악기와 여체의 뗄 수 없는 상관관계 속에 아예 누드로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으로 보는 첼리스트 나탈리 망세 (Nathalie Manser)가 대표적이다. 음악과 섹스를 결합시킨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망세의 연주는 관중을 휘어잡았다. 허벅지 살이 훤히 비치는 찢어진 청바지, 섹시한 외모와 관능적인 연주자세, 심지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주 동영상까지 섹시함을 무기로 그녀는 큰 인기를 끌었다.
나탈리 망세뿐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라라 세인트 존은 바흐의 무반주모음곡 음반을 내면서 손에 든 바이올린으로 가슴만 살짝 가린 채 벌거벗고 있는 모습을 앨범 사진으로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악기와 함께 여성의 누드를 찍는 사진작가들도 한결같이 악기의 부드러운 모습은 여성의 아름다운 몸매와 판박이라며 악기를 여체의 이미지에 결부시킴으로써 여체를 감싸는 곡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화가인 파블로 피카소도 '마 졸리-기타를 든 여인' 작품처럼 여체를 상징하는 기타를 화폭에 그려내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여체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곡선이 주가 되는 조형물이나 유리잔같은 생활용품에도 여체의 이미지가 자주 이용된다.
악기가 여체를 떠올리게 하는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악기마다 키와 연주법이 다르듯 여성마다 쾌감을 느끼는 성감대가 다르다는 점. 남성들은 여성마다 성감대가 다르기 때문에 각 악기마다 연주법을 달리 하듯 가슴이면 가슴, 귓불이면 귓불, 그 여성에게 맞는 애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있다.
이처럼 악기는 에로티시즘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 평소에는 생명이 없는 사물에 불과하지만 연주자가 감싸안고 손을 대기 시작하면 마치 살아 움직이듯 아름다운 소리를 뽐낸다. 연주자와 악기가 '한 몸'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 그래서 보통 악기는 여성, 연주자는 남성으로 비유되곤 하는 것이다. (이상은 인용한 글임)
나탈리 망세의 누드연주 / 천사들 (Les Anges)-Albinoni 곡
20대 후반 미혼의 나탈리 망세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7세 때 부터 클래식 첼로를 공부했다. 음악 석사학위에다 콘서트 라이선스도 땄지만,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찾고자 클래식 안주에서 벗어나 월드뮤직과 명상음악을 주로 다뤘다. 파격적인 누드연주가 그녀의 독창적인 음악세계인지는 의문이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위의 연주곡 '천사들'은 2001년 앨범 'Revolution' 수록곡인데, 몇년 전의 국내 TV연속극 '푸른안개'에 삽입되었다. 누드연주가 상업적으론 성공했다지만 누드처럼 그의 음악을 자유롭게 해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