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찡한 '할아버지의 시계' - Mantovani Orchestra

by 김정섭 posted Feb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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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father's Clock
 
Mantovani Orchestra
 

      미국의 동요 작곡가 헨리 클레이 워크(Henry Clay Work, 1832-1884)가

      1876년에 만든 "Grandfather's Clock"라는 미국동요입니다.


      할아버지가 태어나시던 아침부터 90년 동안 한번도 쉬지않고

      째각거리던 시계가 할아버지 돌아가시던 그 순간에 멈추었다는 내용인데

      오늘따라 음악도 무척 애절하게 들리고, 스토리가 너무 가슴 아픕니다.

      우리의 인생을 묘사하기도한 음악이 아닌가 싶어요.

       

      할아버지의 시계는 벽에 걸기엔 너무나 커서
      90년 동안이나 마루에 세워놓았었죠
      그 시계는 할아버지 키의 반도 넘었죠
      비록 무게는 별로 나가지 않았지만 말예요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태어나시던 날에 산 시계였기에

      할아버지는 늘 그 시계를 보물처럼 아끼곤 하셨죠
      하지만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시계추가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시면서
      할아버지는 어린시절을 보내셨어요
      할아버지가 커가시는 동안 그 시계는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곤 하였죠
      시계바늘이 밤12시를 가르키는 시간에
      할아버지가 들어오셔도 그 시계는

      화사한 신부처럼 할아버지를 맞아주곤 했어요
      하지만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멈춰버리고 말았어요

      90년 동안 멈추지않고 똑!-딱! 똑!-딱!
      늘 할아버지의 삶과 함께 했었는데 말예요
      똑!-딱! 똑!-딱!
      하지만 그 시계는 멈추었죠
      그리고 다시는 가지 않았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 밤
      그 시계는 예전엔 들어볼 수 없었던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울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할아버지의 영혼이 떠나가고 있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죠

      그 시계는 아직도 여전히 들리지않는 소리로

      우리들 곁에서 시간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금방 멈추고 말았어요
      90년동안이나 한 순간도 멈추지않고 똑!-딱! 똑!-딱!

      늘 할아버지의 삶과 함께 했었는데 말예요

      똑!-딱! 똑!-딱!
      그 시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금방 멈추고 말았어요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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