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단짝이자 20세기 최고의 테너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 주세페 디 스테파노가 3월 3일(한국시간 4일) 사망했다고 그의 부인이 밝혔다. 향년 86세. 디 스테파노는 지난 2004년 아프리카 케냐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강도에게 입은 부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있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46년 오페라 ’마농’의 그리외 역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했다.
특히 1951년 브라질에서 칼라스와 첫 공연을 한 이후 1970년대 초반까지 그와 칼라스는 ’명콤비’를 이뤄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볐으며 여러장의 기념비적인 음반을 남겼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