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올솔 작은 주머니가 올을 풀어서 / 봄 하늘을 향긋하니 덮어 버렸다 / (정두리 님의 시 '라일락'에서) 예년 보다 좀 덥다 싶더니 어느새 라일락꽃이 활짝 피었다. 4월 말이나 5월 초, 이른 봄꽃들이 거의 다 질 무렵에야 찾아오던 라일락. 목련과 벚꽃과 살구꽃이 아직 생기를 잃지않은 아파트 앞뜰의 아침, 보라색과 흰색의 라일락 두 그루가 달콤쌉살한 향내로 발걸음을 잡는다. 청춘 그리고 추억이란 꽃말을 가진 라일락. 아릿한 추억 속의 내 청춘은 흰색이나 원색이 아닌 복합색일거다. 그래선가, 나는 보라색 라일락이 좋다.
![]() |
음악살롱 > 음악살롱
2008.04.19 11:10
김 영 애 노래 - 라 일 락 꽃
조회 수 1266 추천 수 19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