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비참한 계절"..... Deep Purple의 유명한 노래 'April'

by 이태식 posted Apr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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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 Deep Purple

만물이 소생하여 아름답게 꽃 피는 생명의 달 4월을 "어둡고 비참한 계절"
이라고 울부짖는 노래라니...황당하지만 Deep Purple은 이렇게 노래하며
상식을 퉁겨버린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읊어 세상을 놀라게한 영국
시인 T.S.엘리엇의 '황무지(The Waste Land,1922)'를 연상하게 되는데
바로 이 시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곡이다. 4월이면 꼭 듣게되는 꽤 유명한,
한번 들어둘만한 곡이다. 길고도 장중하여 마치 클래식음악을 듣는듯하다.


April is a cruel time
Even though the sun may shine
And world looks in the shade as it slowly comes away
Still falls the April rain
And the valley's filled with pain
And you can't tell me quite why
As I look up to the gre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Grey sky where I should see you
Ask why, why it should be so
I'll cry, say that I don't know

4월은 잔인한 달
비록 태양이 찬란히 빛난다해도
세계는 어둡게 보일 뿐이지 그리곤 멀리 사라져버려
4월의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어
음침한 골짜기는 고통스런 빗물로 넘쳐 흐르지
넌 내게 정확한 이유를 말할 수 없는 건지
잿빛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한없이 맑고 푸르러야 할 하늘인데
내가 널 마주해야만 할 저 잿빛 하늘
왜냐고 묻는다, 왜 그것은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지를
난 울부짖으며 모르겠다고 말하지

Baby ㅇnce in a while I'll forget and I'll smile
But then the feeling comes again of an April without end
Of an April lonely as a girl
In the dark of my mind I can see all too fine
But there is nothing to be done when I just can't feel the sun
And the springtime's the season of the night

내 사랑,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잊게될 거야 그리곤 웃을 수 있겠지
그러나 4월도 끝나버리고 그러한 감정도 다시 찾아들면
감상적인 소녀처럼 4월의 외로움에 젖어들면
내 마음 깊숙한 저 어둠속에 난 이상하게도 꽤 그럴듯한 활발함을 느끼지
하지만 내가 태양의 따사로움을 막 느끼려할 때면
그곳에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봄은 어둡고 비참한 계절이야

Grey sky where it should be blue
Grey sky where I should see you
Ask why, why it should be so
I'll cry, say that I don't know
I don't know

푸르러야만 할 저 잿빛 하늘
내가 너를 마주해야 할 곳인 잿빛 하늘
왜냐고 묻는다, 왜 모든 것이 그렇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지를
난 울부짖겠지, 모른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으니까
난 모르겠어






딥 퍼플(Deep purple)은 1968년에 데뷔한 5인조 영국 Rock Group으로,
70년 대의 또 다른 밴드 'Led Zeppelin' 및 ' Black Sabbath'와 함께 Rock 음악계를 이끌었던 밴드다. 한때 기네스북에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록됐던 이들은 Rock의 황제, Rock의 교과서, Rock의 전설 등으로 불리며 지난 40년 간 최고의 헤비메탈 그룹으로 인정 받아왔다.
특히 70년대 초반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를 비롯한 제2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Smoke on The Water' 'Highway Star' 'April' 등 숱한 명곡을 쏟아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April'은 1969년 앨범 'The Book of Taliesyn'에 수록된 12분이나 걸리는 곡이다. 워낙 유명한 곡인데도, 정작 노래가 시작되기까지 반복되는 무척 길고도 장엄하기까지 한 연주가 다소 지루하다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비 내리는 저녁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들으면 딱이다. 푹신한 소파에 뒷머리를 깊숙히 묻고 두 눈을 감은채 집중하다 보면 기승전결이 분명히 느껴지면서 나도 모르게 이 곡이 무지하게 좋아지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들어보아야만 알 수 있다. (일부 인용글)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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