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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노래 : 정목 스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이 싫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을 갖지 말고 마음을 활짝 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남의 것을 탐내지도 말며 속이지도 말고
꾸밈 없는 진실 속에서 노력을 하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유혹이란 아름답고 감미롭지만
그 속에는 무서운 우환이 있다
마음의 안일을 하루 빨리 물리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오락이나 쾌락에 빠지지도 말고
더러운 모든 것을 달관하지도 말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 의미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기 전 
최후의 유훈인 “제법이 무아하고 제행이 무상하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불교는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라는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게으름 없이 열심이 묵묵히 부단히 홀로 
정진하라는 의미입니다. 거의 원형에 가까운 부처님의 육성이라 할 
이 경전은 순박하고 쉬운 표현의 좋은 글귀로 가득합니다.

  • ?
    이태식 2008.05.12 21:59
    여류작가 공지영의 소설제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원전이 부처님 말씀이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 독실한 불자인 김정섭 씨는 어느절에 다녀오셨는지?
    요즘 자주 올려주는 불교 관련글 덕분에 조금이나마 그 가르침에 접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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