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V.Beethoven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 "열 정" 1806년 여름 경 완성된 중기 피아노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투쟁적인 정열의 고조로 폭풍 같은 제1, 3악장과 그 사이에 평화와 안식을 차분히 그려간 제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적 짜임새가 치밀하여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경지를 이룩한, 놀랄만한 작품으로 함부르크의 출판업자 크란쯔에 의해 열정이란 부제가 붙어졌다. 당시 작곡가의 애제자 테레제의 부친인 브룬시빅 백작에게 헌정 되었다. 제1악장 서두는 제5교향곡의 첫머리 동기와 유사하여 퍽 인상적이다. ![]() Sviatoslav Richter (1915 ~ 1997, 우크라이나) Recording : 1959/11/01 Stereo(Analog), Pra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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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15:48
베토벤의 '열 정' 소나타 // 리히터 - 길렐스 비교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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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마음을 뒤흔드는, 또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음악입니다. 70년대 어느 여름내내 루빈시타인이 연주한 이곡을 매일 틀어놓고 계속 들은 기억이 있군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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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때마다 깊은 마음속의 앙금을 들끓게 하는 '열정' 그 자체이지요.
폭풍처럼 몰아치는 1악장과 3악장, 그 사이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2악장.
베토벤이 사랑하던 애제자인 테레제(Therese) 집에는 그의 언니 요제피네(Josephine)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 속에는, 요제피네의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테레제의 정적인 아름다움,
두 상반된 모습의 아름다움 사이에서 방황하였을지도 모르는 베토벤의 깊은 갈등과 번민이 스며 있다고 합니다.
2악장에서는 평화로운 테레제의 분위기를, 1, 3악장에서는 요제피네의 아름다움에 대한 격정적 반항의 분위기를 담아
이렇게 2원적인 내용의 작품을 우리에게 들려 줍니다.
좋은 음악을 들려 주는 허 동문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생각해 보니, 60년대 후반 그 때 새로 나온 Artur Rubinstein의 stereo LP를 닳도록 들었던 기억이 떠 오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