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클래식뮤직의 하나로 알려진 아다지오
몇년 전에 영국의 BBC가 여론조사를 통하여 선정한 가장 슬픈 클래식곡 5개 중 으뜸으로 지정된 곡이 사뮤엘 바버의 현악기를 위한 아다지오이다. 미국의 근대 작곡가인 Samuel Barber (1910 -1981)가 작곡한 이 아다지오는 그가 1936년에 작곡한 것으로 현악 사중주 (String Quartet) No.1, Op.11의 2 악장을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였다. 1938년에 거장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NBC Symphony Orchestra에 의해 뉴욕에서 데뷰연주되었다. 그후 가슴을 울리는 곡으로 알려져서 추도곡으로 많이 연주된다. 영화음악으로도 많이 쓰여 졌는데 그중에 "엘레펀트 맨" (The Elephant Man)에서 마음 저미게 쓰여졌고 "플래툰"(The Platoon)에서는 전쟁의 냉혹한 비참을 처절하게 반영하는 배경음악으로 쓰여졌다.
영국 런던의 알버트홀에서 2001년 9월 15일에 열렸던 911사건에 관련된 사망인들을 추도하는 음악회에서 Leonard Slatkin의 지휘로 The BBC Orchestra가 연주한 것을 들어본다.
Leonard Slatkin conducting the BBC Orchestra (2001)
이 아디지오는 1980년 개봉되었던 영화, 엘레펀트 맨 (The Elephant Man)의 마지막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진 곡이다. 엘레펀트 맨은 일생을 괴물로 취급 받다가 한 외과의사에 의해 사고와 감성을 갖고있는 인간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헌정되는 오페라에 참석하여 일생의 가장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밤에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히 침대에 누음으로 죽음을 맞는 장면이다. 이 영화에서는 앙드레 프레빈의 지휘로 London Symphony Orchestra가 연주한것을 사용하였다.
The Elephant Man의 마지막 장면
Samuel Barber는 1967년에 이 아디지오를 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8음부로 구성된 합창으로 아뉴스 데이 (Agnus dei - Lamb of God)로 알려진 곡이다. 여기서는 스페인의 엘 에스코리알성당 (Basilica El Escorial)에서 모르몬 타버내클성가단 (The Mormon Tabernacle Choir)이 부른것이다.
The Mormon Tabernacle Choir - Agnus dei (El Escorial, Spain)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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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로나 안단테 보다 빠르지 않고 라르고 처럼 늘어지지도 않은 특성 때문인지 Adagio 표제의 곡이 꽤 많지않나요?
조용하게 느리게 편안하게 연주하라는 아다지오, 차분하고 진지하게 설득하듯 하는 음조라서 많이 선호되는듯 합니다.
알비노니의 곡을 라라 파비앙이라는 여가수가 부른 팝 편곡의 노래가 좋더군요.
사랑은 아다지오로 하라는 말이 있지요.
너무 빨라서 상대가 질리지 않게, 또는 너무 느려서 지쳐버리지 않게,
적당한 속도와 강약으로 꾸준히 조화롭게 하라는 것일테지요.
어디 사랑 뿐인가요?
우리네 인생살이도 아다지오로 살아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