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멧조 (Intermezzo)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
가을 소나타 (Autumn Sonata)
잉그리드 버그만은 수많은 영화로 우리를 매혹하여 함께 눈물 흘리게하고, 펑펑 울게하고, 웃게하고, 두려워하게하고, 가슴아리게한 배우중의 배우였다. 가스등(Gaslight), 아나스타샤(Anastasia), 카사블랑카(Casablanca),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망각의 여로(Spellbound) 등 등은 잊을 수 없는 영화들이다. 영화 안에서 멋있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날 수 있게 하기도 했다. 특히 카사블랑카의 As Time Goes By는 사랑과 그리움의 곡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곡이다.
Ingrid Bergman (1915-1982) Frank Sinatra Sings The Way You Look Tonight
인터멧조 (Intermezzo: A Love Story, 1939)
벌써 우리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영화, 1936년에 같은 타이틀로 스웨덴에서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를 헐리우드에서 다시 그녀를 영어권에 소개하기 위하여 그 당시 상당히 인기 있었던 레슬리 하워드와 함께 주연으로 세워 만든 영화이다. 기혼자인 바이올리니스트와 젊은 피아니스트 사이의 비극이 아닐 수 없는 사랑이야기. 1936년에 나온 스웨덴편의 영화를 위하여 스위스 작곡가인 Heinz Provost 가 작곡한 곡이 Intermezzo (또는 Escape to Happiness로도 알려진)이다. 여기서는 얏샤 하이페츠가 연주한다.
Jascha Heifetz Plays Intermezzo by Heinz Provost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imez-vous Brahms? 1961)
1950년대 후반에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로 열풍을 일으킨 프랑스아즈 사강 (Francoise Sagan)이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영어로는 "Goodbye Again"으로 나왔다. 브람스와는 거의 상관없는 영화로 브람스의 음악을 안이한 사랑의 메타포어로 썼다고 할 수 있다. 잉그리드 버그만, 이브 몽땅, 안토니 퍼킨스의 주연으로 사랑의 정열과 고독을 그린 이야기. 이 영화에 브람스의 음악은 교향곡 제일번의 4악장과 교향곡 제3번의 3악장 (Poco Allergretto)이 들어있다. 여기에서는 브람스의 교향곡 멜로디에서 가장 낭만적이라고 불리우는 교향곡 제3번의 Poco Allergretto를 들어본다.
Brahms교향곡 제3번 3악장 Wilhelm Furtwangler의 베르린 필하모닉 지휘 (1954년 레코딩)
가을 소나타(Autumn Sonata, 1978)
스웨덴의 천재적이며 독창적인 그리고 인간의 어두운 곳을 파고드는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만(Ingmar Bergman)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잉그리드 버그만을 주연으로 감독한 이 영화는 어긋난 엄마와 딸과의 처절한 관계를 숙제로 남겨준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쇼팽의 프레루드를 통해서 엄마와 딸은 각자가 마음속에 담고있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 오해, 증오를 삼킨다. 영화에서 스웨덴의 Käbi Laretei가 연주한것을 썼다.
Chopin Prélude No. 2 in A minor op. 28, Nr.2 in Autumn Son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