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레브로프)

1931년 생인 베이스 이반 레브로프는
아직도 현역이다.
핏줄은 러시아 카자끄인이지만 국적은 독일인.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대학을 마친 그는
1958년 독일 연방 콩쿠르와
1960년 독일 국영 방송 ARD 국제 콩쿠르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경력의 막을 올리는데,
그 시작부터 특이하다.

돈 코사크 합창단의 솔리스트로
서방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고
그 후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 뮤지컬과
러시아 교회 음악에 주로 활약했다.

남성 가수가 수명이 긴 것은 사실이지만
80세가 다 되어가는데도
4옥타브 반을 오르내린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풍부한 성량으로 압도하는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를 매료시키고도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