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카레라스, 세계를 노래하다Jose Carreras, tenorWorld Tour Music Three Tenors의 한사람으로 유명한 호세 카레라스(1946~스페인)가 지난 2001년에 'Around The World'라는 타이틀의 이색적인 음반을 펴냈다. 세계 16개 나라의 노래 18곡을 현지어로 불렀는데, 한국 곡으로는 해바라기의 히트곡 '사랑으로'를 골랐다. With Love (사랑으로, 해바라기 - 한국) Kumbaya My Lord (미국) Manha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 - 브라질) Nosotros (우리들 - 아르헨티나) A La Luz De Una Luna Azul (모스크바의 밤 - 러시아) Wind Of Change (스콜피온스 노래 - 독일) Volver (볼버 - 그리스) Island In The Sun (태양의 섬 - 트리니다드) Sorrow Of The Red Beans (레드 빈의 슬픔 - 중국) Greensleeves (푸른 옷소매 - 영국) Senza Ritorno (Jezeli) (돌아오지 않는 - 폴란드)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에디뜨 피아프 - 프랑스) Paraules D'amor (사랑의 벽 - 칸탈로니아) Quando Sento Che Mi Ami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 미국) 《esso》
파바로티의 폭발하는 듯한 거침없는 목소리,
도밍고의 너무나 아름답고 귀족적인 목소리,
이와는 다른,
영혼을 쥐어짜는 듯한 카레라스의 슬프디 슬픈 목소리....
백혈병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난 후,
그의 목소리는 더욱 깊어 졌다,
남아 있던 마지막 에너지를 남김없이 발산하는 듯.
죽음의 문턱을 딛고 나서야 체득하는 깊은 철학이 그의 노래 속에 스며 있는 듯 하다.
카레라스를 들려주는 이태식 동문은 정녕 부고9회의 보배임에 틀림없다.
가을 밤 이런 노래를 들려 주는 이, 그 아니면 누가 있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