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11월 초에 공연을 가진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는 비발디음악과 바로크음악으로 서울의 음악애호인들을 크게 매혹하였다고 전해 들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 1965년 생)는 이태리 시실리섬의 팔레르모 출생으로 12세에 솔로연주로 데뷔한 후, 16세 때에 비엔나의 뮤직크페라인 (Musikverein) 초청으로 바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였고 그 후 바로크전문 오케스트라와 수많은 협연을 하였다. 1990년에 에우로파 갈란테 (Europa Galante)를 창설하여 시대악기로 구성된 바로크앙상블로서 세계무대에서 연주와 레코딩으로 칭송을 받고 있으며 바로크음악의 리바이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앙상블의 첫 레코딩인 비발디 협주곡집은 여러 상을 받았고 그 후 발간한 비발디의 4계협주곡은 최고의 인기를 받고있는 레코딩이다. 그 밖에도 비발디의 오페라 바자제 (Bajazet) 레코딩은 2006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보케리니의 현악 오중주, 바흐의 일부 칸타타의 아리아를 레코딩 하였으며 특히 최근에 발취한 비발디의 바이올린 다모레 협주곡집은 버진 클래식음반사에서 비온디가 11번째로 레코딩한 비발디 음반이다. 비발디의 음악을 작곡 당시의 경험으로 표현하려는 이 앙상블은 곡에 따라 앙상블 플레이어 구성을 바꾼다. 비발디의 음악 이외에도 알려지지않은 18세기 이태리 바로크곡을 찾아내서 연주하는데 정열을 기울이며, 바하, 핸델, 코렐리, 보케리니, 스칼르라띠 등의 음악을 연주하는가 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슈만의 음악도 공연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있다.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는 유럽 전역, 미국, 아시아의 여러나라에서 공연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앙상블이다.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는 그의 4계협주곡과 Opus 3번으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18세기 작곡가이다. 비엔나 출신으로 신부품을 1703년에 받았지만 질병을 핑계로 신부직함에 있지않고 비엔나에 있는 오스페달레 (the Ospedale della Pietà - 귀족의 여자 서자들을 위해 세운 고아원)에서 음악교육자로 일하면서 작곡에 전념하였다. 수많은 협주곡, 보컬곡과 오페라를 작곡하여 공연하였는데 특히 자신의 작곡 뿐아니라 다른 작곡가의 오페라는 비엔나에 있는 성안젤로극장 (Teatro Sant' Angelo)에서 수년에 걸쳐 연출하였다. 무려 550개나 되는 그의 협주곡 중에는 솔로를 위한것이 350곡 (250곡이 바이올린을 위한것들)으로 솔로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와 대화를 중요하게 알려주는데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그의 협주곡 중에 L'estro armonico, Opus 3 (하모니의 영감 - 12 협주곡), La stravaganza, Opus 4 (특별한것 - 12 바이올린협주곡),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tione, Opus 8 (하모니와 창안의 대결 - 4계협주곡이 포함된 12 바이올린협주곡)과 La cetra, Opus 9 (서정시 - 12 바이올린협주곡과 1 두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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