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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 익 / 귀 천



장사익 6집 앨범 중에서 (2008년 11월 발매)






      귀 천 / 천상병 시, 장사익 곡-노래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오롯한 개성의 소리꾼 장사익의 6집 앨범 '꽃구경' 발매에 맞춰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 투어가 한창 진행중이다. 11월 8일~10일 서울공연의 마지막 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은 나는, 3층까지 꽉 채운 관객에 놀랐고 더욱 원숙하고 깊어진 그의 소리와 변함없이 소탈한 모습에 안심했다. 구수하고 질박하면서도 처절한 혼의 울림에 넘치는 장사익은 역시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의 소리다.

이 날 공연은 죽음과 삶을 주제로 엮은 앨범 수록곡 9곡 외에 앵콜곡을 포함, 모두 18곡을 들려주었다. 이 중에 장사익이 손수 곡을 붙인 신곡이 4곡이 있는데 우선 천상병 시인의 유명한 詩 '귀천'을 여기 소개한다. 가난과 신산 속에서도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을 잃지 않았던 천상병(1930~1998). 그의 대표작 '귀천'은 최근의 조사에서 애송시 5위 안에 들만큼 사랑받는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귀천 길'에 오른 친구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듣는다.


《esso》



  • ?
    무성 2008.11.29 00:05
    올 가을에는 우리곁을 떠난 지인들이 많군요. 모두들 아름다웠더라고 말했을거라고 믿으며 그래도 그리워 합니다. 장사익의 가슴 뚫는 노래를 들으며 나도 아름다웠더라고 말할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 ?
    이태식 2008.11.29 00:34
    11월은 너무나 아픈 달인듯 합니다.
    우리 한만희 동문 말고도 대학 동창 세 친구가 이 달에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절친한 초등학교 친구 한 사람도 췌장암으로 시한부 삶을 잇고있는 힘든 모습을 엊그제 보고 왔습니다.
    아름다웠던 이 세상 소풍 끝내고 떠난 친구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기억 속에 머물어있기를 빕니다.
    우리가 뒤따라 갈 때도 무성의 말처럼 아름다웠더라고 말할 수 있을것으로 믿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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