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길을 가네 - 시 / 음악 / 사진

by 안장훈 posted Dec 1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 홀로 길을 가네 

  미하일 레르몬또프

 

 

나는 홀로 길을 걷는다.

  안개 사이로 자갈길이 반짝인다.

  고요한 밤 황야는 신에게 귀기울이고

  별과 별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은 장엄하고 신비롭다 !

  대지는 푸른빛 속에서 잠들어 있다. -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힘들까 ?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 왜 슬퍼하는가 ?


  이미 나는 삶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지나간 그 무엇도 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

  내가 찾는 것은 오직 자유와 평온 뿐 !

  나는 나을 잊고 잠들고 싶다 !


  그러나 침묵의 차가운 강은 아니다......

  가슴 속에 삶의 힘이 잠자고

  가슴은 숨쉬며 조용히 부풀어 오르게

  나는 그렇게 영원히 잠들기를 원한다.


  밤새도록 또 온종일 내 귀를 어루만지며

  달콤한 목소리가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내 위로는 영원히 초록빛인

  울창한 참나무가 몸 숙여 소리내기를 원한다

 

 

 

 

 

 

 

 

 

 

 

 

 

 

 

 

 

 

 

 

 

 

 

 

 

 

 

 

 

나 홀로 길을 가네-안나 게르만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