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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길을 가네 

  미하일 레르몬또프

 

 

나는 홀로 길을 걷는다.

  안개 사이로 자갈길이 반짝인다.

  고요한 밤 황야는 신에게 귀기울이고

  별과 별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은 장엄하고 신비롭다 !

  대지는 푸른빛 속에서 잠들어 있다. -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힘들까 ?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 왜 슬퍼하는가 ?


  이미 나는 삶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지나간 그 무엇도 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

  내가 찾는 것은 오직 자유와 평온 뿐 !

  나는 나을 잊고 잠들고 싶다 !


  그러나 침묵의 차가운 강은 아니다......

  가슴 속에 삶의 힘이 잠자고

  가슴은 숨쉬며 조용히 부풀어 오르게

  나는 그렇게 영원히 잠들기를 원한다.


  밤새도록 또 온종일 내 귀를 어루만지며

  달콤한 목소리가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내 위로는 영원히 초록빛인

  울창한 참나무가 몸 숙여 소리내기를 원한다

 

 

 

 

 

 

 

 

 

 

 

 

 

 

 

 

 

 

 

 

 

 

 

 

 

 

 

 

 

나 홀로 길을 가네-안나 게르만

 

 

 

  • ?
    무성 2008.12.14 00:07
    지난 초여름에 다녀온 러시아여행을 다시 상기시키는 사진, 시와 음악입니다. 고맙군요. 특히 춥고 눈에 쌓인것으로 만 상상했던 러시아지만, 초여름의 끝이 없는듯한 강, 푸른 숲과 들, 오래된 교회와 하늘은 산뜻하고 부드러웠든것으로 마음에 닥아왔던것이 기억되는군요.
  • ?
    안장훈 2008.12.14 11:43
    저도 지난 해 5월 말경, 어느 대사님의 추천으로 볼카 강 크르즈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객실은 매우 협소하였으나 승객의 거이 다 거구의 뷱유럽인 들이인데 그들은 아무 불만없이 여행을 즐기더군요.
    운행 방향를 잘못 판단해 운무속의 새벽의 키치섬이 아닌 오후 8시경의 음습한 키치섬이였으나 그러나
    여행의 백미였읍니다. 초원의 민들레꽃, 그리고 목조 건물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주신 글 감사합니다.

  • ?
    김창현 2008.12.16 01:04
    시, 사진, 음악 세박자가 사람 죽이네요.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듭니다.
    그러나 한겨울 이네요.
    여기가면 푸가촙도 만나고 푸슈킨의 역사서사시
    <폴타바>에 나오는 Mazeppa도 만날것 같고
    또 빅또르 위고의<동양시편>에 등장하는
    Ivan Stevanovich도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 입니다.
    통역으로는 시정이 넘치는 조규화형이 꼭 동행을
    해야 할것 입니다.
    제가 꿈을 꾸나 봅니다.
    안작가 이런거 하루 한건씩 울려주길 부탁 합니다.
    덕분에 겨울 훈훈하게 한번 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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