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ymphony No.9
Choral :합창교향곡
D Minor Op.125 / Berliner Phil, Karajan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듣게되는 베토벤의 9번 합창 교향곡은
1824년에 완성, 같은 해 빈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이 세상을 뜬것은
그로부터 3년 후, 귀가 완전히 멀었기때문에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도 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작년에 상영되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의 감동적인 장면이 회상된다.
마지막 악장에서 부르는 합창은 독일 시인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서
따온 모티브인데 인류의 이상을 드높게 칭송하는 우렁찬 내용이다.
지난 12월 19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KBS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가
들려준 합창교향곡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함신익 씨가 지휘봉을 잡은
매우 성공적인 연주였다. 이 날 공연장에는 우리 9회 동문이 6명이나
보여서 흐믓했다. KBS교향악단 후원회원인 H양, L양과 Y화백 등 여자
세분과 남자 셋이 로비에서 마주쳤고, 7회 이인호 선배와 15회 후배 등
동문 몇분도 보였다. 전날 공연에도 9회 몇몇이 관람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유재천 KBS 이사회장을 배출한 우리 9회의 각별한 관심에 따른
우연이 아닌가 싶다. 합창 교향곡은 오는 30일에 서울시향도 연주한다.
베토벤의 9番을 듣기 전에는 결코 가라앉거나 수그러지지 않을 이 고질병 熱病!
名藥 '9番'을 제조한 베토벤과
때 맞추어 名藥 '9番'을 처방하여 준 名醫 '이태식'에게 감사와 환희에 벅찬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