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고이네르바이젠 / 장영주의 바이올린 연주 & 케르스틴 펠츠의 첼로 연주

by 조동암 posted Dec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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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고이네르바이젠 / 장영주 연주실황


Berlin Philharmonic / Placido Domingo, con


사라사테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라 일컬어지는 파가니
니(Niccolo Paganini, 1782-1840)와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는 의
식적으로 파가니니의 작품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음
악적 취미가 다르기도 했고 또 사라사테의 손가락이 짧아 적절하
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주로 자신이 편곡한 유명한
오페라의 환상곡을 장기(長技)로 연주하였고 그 중에서도 찌고이
노바이센을 즐겨 연주하였다. 이 곡은 비범한 기술을 요하는 대단
히 어려운 곡으로 사라사테의 생존중에는 이 곡을 완전히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사라사테의 작품중 대부분이 그의 조국 스페인의 색채를 풍부하게
담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만인이 즐겨하는 이 작품은 집
시들 사이에 전하는 무곡등을 소재로 하여 작곡하였다.  제목은
<집시(Gypsy)의 노래>라는 뜻인데, 사라사테가 헝가리에 여행하였
을 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요 몇개를 소재로 하여 그 기법과 표
정을 가해 이같은 바이올린곡을 작곡하였다. 기교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곡이지만 아주 화려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 세련된 문화
인의 애상과 정열을 담은 곡이다. 




챌로로 들어보는 Zigeunerweisen


Kerstin Feltz, Cello

Zigeunerweisen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우울한 성격을 내용으로 하였으며 변화무쌍한 기교가 로맨틱하다.
제2부는 조금 느린 템포인데, 극히 표정적인 것으로 명랑한 가요조이다.
제3부는 극히 쾌활하고 빠른 템포인데, 아주 열광적인 춤곡이다.
전체적으로 볼때 제1, 2부는 집시들의 방랑생활의 호탕함과 애수를
노래했으며, 제3부는 그들의 제멋대로 날뛰는 광경을 암시한 것이다.



 * Kerstin Feltz *

(1962~ 독일) 첼로 버전으론 최초녹음인 사라사테의 작품은 첼로의 모든 음역 을 두루 사용해 첼로다운 효과가 십분 발휘된 탁월한 작품이다.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는 발군의 첼리스트 케르스틴 펠츠는 그 명료하고 화려한 음색을 주 무기로 이들 작품과 훌룡한 조화를 이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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