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806 추천 수 14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Mother ♡ Isla Grant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 내 어머니, 아버지 !!!"
 

  • ?
    안개꽃 2009.01.21 11:14
    절절하게 가슴저려오네요. 내가 이제야 알았으니 내 아이들에게도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야겠지요.
    내가 멀리간 다음에 알아준다해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2 Della Reese / 노래로 듣는 클래식 연주곡 ① 1 일 마레 2009.01.30 961
851 "푸치니 - 투란도트 中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테너 - 프랑코 코렐리) ..." 이현순 2009.01.30 966
850 김연아와 '죽음의 무도' ㅡ 정경화 연주 김영원 2009.01.29 970
849 앙드레 가뇽 피아노 연주곡 안장훈 2009.01.29 1086
84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2〉 김혜숙 2009.01.28 952
847 [크로스오버] 가슴 속 깊이 울리는 바리톤의 진동... 김동규의 앨범 - Detour 이웅진 2009.01.27 987
846 그토록 그리움이 / 테너 이영화 김선옥 2009.01.27 900
845 까치까치 설날은 -- 프랑스 실내악단의 연주 동영상 이태식 2009.01.26 10770
844 Italian Overtures 모 음 / 정명훈 지휘 조동암 2009.01.25 930
843 희망의 나라로 (1931 현제명 작시 작곡) - 테너 엄정행 & 수원시립 합창단 이희복 2009.01.25 3082
842 You Will Never Walk Alone-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연주회 안장훈 2009.01.24 961
841 We Are One Concert -- 미국 44대 대통령 취임축하 공연에서 김우식 2009.01.23 845
840 눈이 내리는데 - 유익종 김정섭 2009.01.23 984
839 Werner Müller의 Czardas, Gypsy Love, Dark Eyes 안장훈 2009.01.22 847
838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4번' / 에밀 길레스 연주 허영옥 2009.01.22 821
» Mother - Isla Grant / 어머니가 더욱 그리워 지는 설날을 맞으며 1 전수영 2009.01.21 806
836 님은 먼 곳에 / 얘노을 남성합창단 한구름 2009.01.21 1588
835 Il Bacio (입맞춤) / Luigi Arditi (1822 - 1903) 김선옥 2009.01.20 1381
834 행복한 봄 맞으셔요 3 이현순 2009.01.19 943
833 다시 들어본 도밍고의 '그리운 금강산' / 14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 5 이태식 2009.01.19 45356
Board Pagination Prev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