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2번 A 장조 Opus 2 No. 2
베토벤 작품 2번의 두번째 소나타는 첫번째 소나타에 비해 멜로디우스하고 서정적이다. 그래서 작품 2번의 세개 소나타를 말할 때 제일번은 드라마틱한것으로, 제이번은 서정적인것으로 제삼번은 유머스러운것으로 통한다. 이 소나타의 제 1악장은 뻐국새의 주고 받는 노래처럼 시작하는데 서정적이며 부드럽고 따뜻하게 전개된다. 피아노플레이가 아주 어려운 손놀림을 써야하는 부분이 있는 이 1악장을 베토벤이 지시한대로 플레이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완벽주의자였던 루돌프 서르킨은 이 소나타를 한번도 플레이하지 않았다. 제 2악장은 마치도 현악사중주가 첼로플레이를 배경으로 시작하듯이 조용히 시작하다가 천천히 커지면서 충만함에 도착한다. 하지만 제 1악장에서의 서정은 그대로 연속되고 있다. 제 3악장은 조금 빠른 스케르조의 매혹적인 무곡형이다. 제 4악장은 베토벤은 멜로디에 무관심하다는 평을 반박이라도 하듯이 멜로디우스하며 우아한 작품이다. 마치도 노래하듯이 긴 멜로디를 포함하고 있고 베토벤의 복합성을 보여준다. 이 소나타의 전체적인 감성을 보여주듯이 조용하게 끝난다.
Piano Sonata #2 in A Major I: Allegro vivace Opus 2 No. 2 - Daniel Barenboim -
Piano Sonata #2 in A Major II: Largo appassionato Opus 2 No. 2 - Daniel Barenboim -
Piano Sonata #2 in A Major III: Scherzo: Allegretto Opus 2 No. 2 - Daniel Barenboim -
Piano Sonata #2 in A Major IV: Rondo: Grazioso Opus 2 No. 2 - Daniel Barenboim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이것은 분명코 봄나들이의 이야기이다. 아직은 연푸른색의 초원, 새들이 조금은 수줍게 지저귀기 시작하는 계절, 꽃은 봉우리가 올라오고 있을뿐, 거기 아직은 열정에는 도달하지 않은 연연한 그리고 따뜻한 감정의 두 남녀가 있으면 좋겠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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