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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신달자

 

여자에게

소리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가끔 나이를 묻는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때도 별 감정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인간이 깊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더욱 나이만큼의

인간적 성숙도를 갖는 일은

어쩌면 영원히 이루지 못하는

사랑같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이다

요즘은 자신을 두고

화가 치밀 때가 자주 있다

 

스스로도 용서치 못하는

미련한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해 보지만

결국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초라한 결론에

다다를 때가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나 자신과의 불화를 해소해온 것은

그것의 본질을 고치는데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연민을 이유로

화해해온 것이

나한테 고질이 되어온 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 스스로

용서치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것이 더 화가 난다.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중에서...

 

 

jh

 

For the good time / Kris Kristofferson.

 

Don't look so sad
I know it's over
But life goes on and
This old world will keep on turning
Let's just be glad,
We had some time to spend together
There's no need to watch the bridges that were burning

Lay your head up on my pillow
Hold your warm and tender body close to mine
Hear the whisper of the rain drops
Blowing soft against the window
And make believe you love me one more time
For the good time

I'll get along
You'll find another
And I'll be here
If you should find you ever need me
Don't say a  word about tomorrow or forever
There'll be time enough for sadness
When you leave me

Lay your head up on my pillow
Hold your warm and tender body close to mine
Hear the whisper of the rain drops
Blowing soft against the window
And make believe you love me one more time
For the good time

 

  • ?
    맥 선 2009.02.19 15:09
    For the Good Times....
    노랫말이 마음에 와 닿기에 옛날부터 늘 흥얼거리는 이 노래,
    요즈음 젊은이들은 느러지고 따분하다고들 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스산한 겨울 날 저녁 산을 넘어 흐르는 구름을 보노라면 이 노래가 입술에 맴 돈다.
    안장훈 작가선생, 그대는 촬영감각도 걸출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빠지는 낭만을 지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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