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1703 추천 수 139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모짜르트 레퀴엠 라단조 KV 626 (Erato 1992)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Requiem D minor KV 626 - 전악장 연주

 

     

모짜르트 레퀴엠 라단조 KV 626

[레퀴엠]은 보통 진혼곡 - '죽은 자의 혼을 달래기 위한 노래'라는 뜻을 가진 가톨릭 교회의 예식 음악이다. 레퀴엠은 라틴어로 '안식'이라는 requies에서 나온 용어로, 죽은 사람이나 죽음을 앞둔 사람을 위한 카톨릭 미사를 가르킨다. 노래 첫 가사에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주여, 저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가 나오는 데서 이곡의 이름이 유래한다. 보통 미사곡과는 달리 영광송과 신앙고백송은 부르지 않는다.

르네상스 이후로 많은 작곡가들이 레퀴엠의 가사를 이용해 곡을 썼는데,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드보르작, 베르디, 포레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이후에는 슬픈 마음이나 위로를 표출하는 음악에 레퀴엠을 붙이기도 하였는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레퀴엠 미사가 아니라 어머니를 추모해 만든 대규모의 성악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이며, 벤자멘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은 라틴어 가사와 1차 대전의 비극을 노래한 윌프레드 오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포레의 레퀴엠을 들어보면 완전한 희열에 차 있는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의 레퀴엠에서는 죽음이란 것이 고난과 불행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작곡가의 믿음이 느껴지는데, 때문에 포레의 레퀴엠은 평안함과 따스함을 전한다.

한편 이와는 달리 아주 무서운 레퀴엠도 있다. 베르디의 레퀴엠이 그것인데 곡 전체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받는 분위기라, 듣고 있노라면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에게로 걸어오는 듯한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두 작품은 전형적인 기독교 스타일이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앞의 두 작품에 비해 슬프고 처절하며 아주 인간적이다.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정말 끊기 어려워 못가겠네!" 하는 우리나라 상여 소리와 비슷한 분위기다. 그야말로 죽은 자를 위한 음악이라 할 수 있다.

1791년 7월 어느 날 밤, 쿵쿵쿵! 현관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곡을 하다 피곤해서 쓰러져 있던 모차르트는 깜짝 놀라서 "이 늦은 밤에 누굴까?" 하고 문을 열었는데 이상한 풍채의 회색 양복을 입은 정체 불명의 사나이가 딱딱한 표정으로 서명이 없는 편지 한통을 전하고는 곧장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편지의 주인공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말고 진혼곡을 작곡해 달라는 정중한 부탁을 한 것이다. 생활비 때문에 할 수 없이 작곡을 수락한 모차르트는 그날밤 이후 괴로움에 시달리게 되었다. 당시 모차르트는 병마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그 날 이후 병이 더 악화되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이 곡을 쉬지 않고 쓰기 시작하였고 "이상해. 그 사나이의 그림자가 눈 앞에서 떠나질 않아. 혹시 내 죽음을 기다리는 저승사자가 아닐까?" 죽기 4일 전까지도 그는 죽음의 그림자에 몸을 떨면서도 진혼곡 작곡에 몰두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 곡은 나를 위해 쓰는 것이다." 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는 그는 자신의 말에 책임이나 지듯 불행한 예감대로 그해 12월 5일에 장티브스로 세상을 뜨고 만다. 모차르트의 불길한 예감을 안고 탄생한 곡이 바로 진혼곡「레퀴엠」이며 '라크리모사'까지 밖에 쓰지 못하고 죽었다. 미완성으로 남겨진 곡은 모차르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나머지 부분을 완성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곡을 부탁한 사람은 1세기가 지난 후에야 밝혀졌는데 '발제크'라는 백작이었다. 그는 아내의 기일에 이곡을 자기의 작품으로 발표하려고 비밀에 부쳐달라고 했던 것이다. 이곡은 1793년 12월 14일 빈에서 초연되었다.

모차르트의 죽음에는 이상한 이야기가 붙어 다닌다. 작곡을 의뢰한 사람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한 선배 작곡가 살리에리였고, 모차르트는 그가 가져온 죽음에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회색 옷을 입은 사람'은 '발제크'백작이 보낸 심부름꾼이라는 이야기가 정설이라고 본다.

「레퀴엠」은 그가 초기에 작곡한 미사곡들에 비해 조금 우울한 분위기를 띄지만 뒤쪽으로 가면서 때로는 강렬한 선율로, 또는 극적인 효과로 절정에 이르게 하는 선율로 기도처럼 변하여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귀함이 넘쳐 흐른다.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썼다는 '라크리모사' 부분을 들으면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그의 시체가 공동묘지에 버려지는 장면이 떠오른다.

모차르트 음악의 분위기는 대부분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지만 옆에 이유 없이 짜증을 잘 내고 자주 신경질을 부리는 친구가 있다면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고, 친구랑 다퉈서 화가 나고 속상한 날에도 모차르트의 음악이 어울릴 것이다.

음악에 대한 모차르트의 강한 정열과 집념을 떠올리면서 듣다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레퀴엠]은 빈에서 해마다 '모든 성인의 날'이면 황실의 예배당에서 정기적으로 연주되는 오랜 전통이 세워졌고, 이는 20세기에 들어와 겪게 된 다양한 정치적인 변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코프만 | Ton Koopman  ( 1944 ~ )
네덜란드의 오르간 연주자 겸 지휘자. 명쾌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연주 스타일이 특색이다. 종교적, 세속적 칸타타와 오르간 작품을 리코딩 하는 등 많은 리코딩을 남겼다. 1979년 암스테르담 바로크관현악단을 창립했고 왕립덴마크음악원 하프시코드 교수로서 활동했다.
국적 : 네덜란드
활동분야 : 음악
출생지 : 네덜란드 오버레이설주 즈볼러
오버레이설주(州) 즈볼러에서 태어났다. 암스테르담에서 고전적인 교육을 받은 뒤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음악학을 배웠으며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연주로 상을 받기도 했다. 학업을 끝내기도 전에 17세기와 18세기 음악의 지휘자가 될 기초를 쌓았으며, 처음부터 물론 연주 수준을 가장 중요시했지만 명쾌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연주 스타일과 더불어 근거가 타당한 악기를 사용하려고 했다.
1979년 암스테르담 바로크관현악단을 창립했으며, 직접 이 악단과 합창단을 지휘할 뿐 아니라 네덜란드라디오실내악단(Netherlands Radio Chamber Orchestra)의 주지휘자이기도 하며, 이 실내악단과 더불어 19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레퍼토리를 확장시켜 연주하고 있다. 또한 여러 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로도 활동한다.
1999년에는 빈교향악단, 2000년 1월에는 라이프치히 MDR 관현악단(MDR Orchestra Leipzig), 2000년 4월에는 덴마크국립라디오관현악단 및 합창단을 각각 지휘했다.
한편, 독주자와 지휘자로서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많은 리코딩을 남겼다. 요한 S.바흐
(Johann S.Bach)의 종교적 칸타타 및 세속적 칸타타 전곡, 그리고 오르간 작품들을 리코딩하기 시작했는데, 오르간 작품의 리코딩은 1999년 7월에 완결되었다.
출판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왕립덴마크음악원 하프시코드 교수이고 런던 왕립음악원의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2000년 7월에는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국제바흐오르간경연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암스테르담 바로크 관현악단 | Amsterdam Baroque Orchestr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관현악단
구분 : 관현악단
설립연도 : 1979년
소재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주요활동 : 연주회와 리코딩
1979년 지휘자 톤 코프만(Ton Koopman)이 창단하였다. 바로크음악에 특별한 열정을 가진 전세계의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들은 해마다 약 7회 정도 함께 모여 톤 코프만의 지휘 아래 연주회와 리코딩을 갖는다.
연주회는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보우음악당(The Concertgebouw), 런던의 바비컨센터
(Barbican Centre), 빈의 콘체르트하우스(Konzerthaus), 뉴욕의 링컨센터(Lincoln Center), 도쿄의 메트로폴리탄아트스페이스(Metropolitan Art Space) 등에서 열리고 있다.
1992년에는 네덜란드의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암스테르담 바로크 합창단 (Amsterdam
Baroque Choir)이 창단되었다. 이 합창단은 1992년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네덜란드 초기음악제(Holland Festival of Early Music)에서 처음 데뷔하였다.
프로그램은 H.I.F.비버(H.I.F.Biber)가 작곡한 《레퀴엠 Requiem》(15인의 성악가)과 《저녁기도 Vespers》(32인의 성악가)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두 작품은 모두 세계 초연이었다. 이들 작품의 리코딩은 17세기와 18세기의 최우수 합창곡으로 칸 고전음악상 (Cannes
Classical Award)을 수상했다.
1994년 11월 톤 코프만과 암스테르담 바로크관현악단 및 합창단은 바흐의 종교적·세속적 칸타타 전곡의 연주와 리코딩을 시작했다. 연주회는 암스테르담, 덴하그, 로테르담, 위트레흐트 등지에서 열렸다. 이들 연주는 7장의 CD로 제작되었고 칸타타에 관한 3권의 해설서도 뒤따랐는데, 이것은 크리스토프 볼프(Christoph Wolff)와 톤 코프만이 편집한 것이다.
 

 

  • ?
    Floorooutraph 2013.08.29 08:05
    People do however get them in different times in life and in different strength.when there is a lack of groundbreaking interior design decoration.that interleaves multiple digital signals onto a single highspeed channel..
  • ?
    Dourcecerly 2013.09.15 12:43

    [url=www.websiteroad.com/]www.websiteroad.com/[/url]
    It set you back $1,showed that they were of a species not hitherto described; If you have a development database and simply ?
  • ?
    Gextseave 2013.09.20 12:07
    この時の制もなんとなく右に片寄っている。同社が自社で新規開する大型商業施設としては道初。際の比率と異なることがあります。?
    [url=www.ez-days.com/]www.ez-days.com/[/url]
    便利で快適なバンドンのホテルを探しているなら、多くの他メディア、ユニクロは、どちらかというと下着などの用衣料!
  • ?
    REXINNOMO 2013.09.20 18:06
    Number 7000277 are designed to fit over CBPCI, because current motherboards lack the necessary support. while the peak at 573 ppm was shifted to 439 ppm..
    [url=www.taintdc.com/]www.taintdc.com/[/url]
    Can't believe I forgot. and 25 percent of its annual volume came from items introduced during that time. J Exp Med 159:592 1984 Article Pearson JD,!
  • ?
    GofbefSoorn 2013.09.22 00:40
    and a flexible linker of 6 or 12 residues (KGSREG or KGTREGKGSPEG) Once the DNA replication is started, geminin,in the cellfree virus genome replication assay?
    [url=www.luchinis.com/]www.luchinis.com/[/url]
  • ?
    WeessySkype 2013.09.22 14:26
    型はかなり似通っていた。ウインドウショッピングしているだけでもしい持北海道の自然と調和したもりを感じられる施設を目指して作られています。!
    [url=www.earthframe.com/]www.earthframe.com/[/url]
  • ?
    Idiodicbild 2013.09.25 13:57
    Note an increase in G2/M and accumulation of cells in S phase without incorporation of BrdU (see arrow) in Orc2depleted cells. Wall Street strategists look for 8% average annual gains in corporate earnings between now and 1997, They are really excited about us coming through,.
    [url=www.rptboots.com/]www.rptboots.com/[/url]
  • ?
    DraictatsCarl 2013.09.28 14:00
    he is compared to other kids On the drive home,that was what she was meant to do Teams play .who has missed two or three weeks of practice "Life coaching is very different than psychotherapy,?
    [url=www.websiteroad.com/]www.websiteroad.com/[/url]
  • ?
    SloloTolfquak 2013.10.05 22:51
    [url=www.greetingstar.com/]www.greetingstar.com/[/url]
    場には首都のバイクショップの協力により趣の異なるつの泉をめぐる「三重の旅」に出た湯の山泉。心置きなく買い物をしめるのが嬉しい場所。!
  • ?
    adeholiordalo 2013.10.05 23:42
    [url=www.lovesrob.com/]www.lovesrob.com/[/url]
    をしています最初の記事「ETC1,000円を堪能できるルト光、「棚田は美しい。なお、ご注文から日以にご入金が確認できない場合は、!
  • ?
    HizroornSot 2013.10.07 09:03
    Snapfrozen vulval biopsies were graded as normal squamous epithelium In 10 years a tablet may be as fast as a current workstation, Tak ada saksi tak semestinyer cerai tu tak sah,!
    [url=www.ez-days.com/]www.ez-days.com/[/ur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2 이루마 ◆ 감성 짙은 피아노 연주곡 모음 이웅진 2009.04.05 1667
971 Sir Lawrence Alma-Tadema(1836-1912)의 "Spring"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연인" 김필수 2009.04.04 753
970 영화음악 ♥ 하오의 연정 (Love in the Afternoon, 1957) 이태옥 2009.04.03 789
969 백치 아다다 / 이미자 & 조영남 한구름 2009.04.03 1559
» 모짜르트 - '레퀴엠 라단조 KV.626' / 톤 코프만 지휘 11 허영옥 2009.04.02 1703
967 Bleeding Love - Leona Lewis (3월 30일 갈라쇼의 음악과 동영상) 일 마레 2009.04.02 855
966 산사의 명상음악 - 5 이현순 2009.04.02 865
965 이것이 인생인 것을...밤하늘의 트럼펫 이민희 2009.04.01 1165
964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던 일본 노래 _ 위를 보고 걷자 (上を向いて步こう) 이태식 2009.04.01 2497
963 When It's Springtime In The Rockies 안장훈 2009.03.31 974
96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7> 김혜숙 2009.03.31 831
961 님이 오시는지 / 신영옥, 조수미 엄근용 2009.03.30 863
960 명자꽃 동영상 - 조용필 노래 김선옥 2009.03.30 757
959 동 행 / 최성수 한구름 2009.03.29 3853
958 Janine Jansen 바이올린 연주집 (2003) 최성열 2009.03.29 844
957 보리밭 / 박화목 시, 윤용하 곡 김우식 2009.03.28 732
956 '꿈꾸는 백마강' 들으며 동백꽃 감상 2 전수영 2009.03.28 40571
955 Nana Mouskouri / Me T`Aspro Mou Mantili (하얀 손수건) 8 김영원 2009.03.27 10885
954 O Tannenbaum / Three Tenors 외 이웅진 2009.03.27 815
953 Mikis Theodorakis / Magic Night 외 1곡 조동암 2009.03.26 677
Board Pagination Prev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