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Yongjae-O'Neil, viola DITTO Chamber Ensemble
Dmitrii Shostakovich (1906~1975)
재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2번 (Suite for Jazz Orchestra No. 2)은 새로 창단된 국립 재즈 관현악단 (빅토르 크루셰비치키 지휘)을 위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1938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도중에 분실되었으나 2000년에 제라드 맥버니에 의해 피아노 악보가 발견되어, 모음곡 가운데 세 악장이 복원(및 편곡) 되었으며 런던 유보 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복원된 모음곡은 다음과 같이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Scherzo Lullaby Serenade
러시아의 우수가 담긴 듯한 서정적 주제 선율을 왈츠라는 흥겨운 춤곡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그 서정이 오히려 감추어진 슬픔의 모습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재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당시 재즈를 부르조아 문화로 간주 되었던 시대적 상황 때문에 결국 재즈적 시각에서 작품을 쓰게 된다.
1930년대에 쓴 1번 모음곡이 1920년대의 화려함과 퇴폐적인 경향이 있는 데 비해, 지금 듣고 있는1938년에 쓴 2번 모음곡은 비엔나의 요한 슈트라우스풍의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곡은 러시아 미하일 카라토조프 감독의 영화 "제1여단"을 위해 쓰여진 음악 속의 왈츠 곡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텔 미 썸딩"과 "번지점프를 하다"에 삽입되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 (1978년 생)
"테크닉적으로 완벽한"(LA Times) "리처드 오닐은 황홀했다"(London Times) "본능적으로 관객들을 열중하게 만들며 마음을 읽는 강렬한 공연"(New York Times) 등의 찬사를 받은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비올리스트다. 줄리어드 대학원에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입학한 그는 2000년 LA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2006년에 유명한 Avery Fischer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클래식 아티스트로서의 큰 영예라 할 Deutsche Grammophon 레이블로 3집 앨범을 펴냈다. 한국인으로서는 정명훈에 이어 두번째 발탁이다. 4집 앨범까지 낸 용재 오닐은 현재 뉴욕에서 살고있다.
Ensemble DITTO
'Welcomt to Classic'이라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2007년에 출범한 앙상블 디토는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의 이름이다. 지난 시즌에는 피아노의 임동혁, 피천득 님의 외손자인 바이올린의 스테판 재키브 등이 합류하여 예술의 전당과 전국 9개 도시에서 10회의 공연을 가지면서 한국 클래식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국내 클래식계에 신선한 자극을 던져 준 이들은 올 2009년 여름에는 축제 형식의 DITTO Festival로 야심찬 음악사랑을 신명나게 펼쳐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