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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 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 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싶네..



The Letter to Chopin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안나 게르만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의 로망스를 아름답게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1936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 우르겐치에서 태어난 안나 게르만은 1964년 오폴레에서 열린 제2회 폴란드 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 소련의 국영 레코드사인 멜로디아와 첫 앨범을 발매하여 모스크바에서 음악활동을 한다.

1967년에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하여 이탈리아의 달리다와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이 때부터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더욱 큰 성공을 거둔다. 이후 자동차사고로 큰 부상을 당하게 되자 잠시 음악 생활을 중단했다가 1970년에 멜로디아의 편집장인 안나 까찰리나의 권유로 당시 소련 최고의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녹음하게 되었고, 또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하면서 그녀의 명성이 소련에서 되살아나게 되었다.

음악활동을 재개한 뒤 미국에서 콘서트를 가지기도 했지만, 198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불행하게도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다. 마침내 그녀는 바르샤바에서
46세라는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녀는 자신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러시아 로망스를 더욱 아름다운 장르로 승화시켰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해서 러시아 음악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국민가수 알라 뿌가초바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인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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