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_ Lilacs (Oil on Canvas / 73.0 x 92.0cm) Saint-Remy, May 1889 / St.Petersburg, Hermitage 반 고흐가 생레미에 있는 생폴 드 무솔 요양원에 입원한 1889년 5월에 요양원의 정원에 있는 라일락 덤불을 그린 것이다. 정신병의 흔적은 보이지않고 약동하는 봄을 싱그럽게 표현했다. 아래 끌로드 모네의 라일락 그림을 함께 감상해 본다. ![]() Claude Monet_Blossoming Lilac in the Sun, 1873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해마다 라일락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지는것 같다. 예전엔 4월 말이나 5월 초에 피던 꽃이었는데 요즘은 목련이나 벚꽃에 이어 바로 핀다. 작년에도 좀 일찍 피었다고 기억되는데 올해는 더 빠른것 같다. 연약한 봄이 성급한 여름의 위세에 맥없이 제자리를 내주는듯 하다. 세월이 빠른것은 이제는 참 싫다. 라일락의 향기도 전보다 못하게 느껴짐은 이런 아쉬움 때문인가 ? 이렇게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우리의 봄날도 간다. 라일락꽃 _ 김영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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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19:27
반 고흐의 라일락 그림과 라일락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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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37살의 젊은 生을 마감하던 1년 전의 作品이지요.
"내 그림의 色彩는 바그너의 音樂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유황색과 라일락색,
이 빛깔들을 보기만 해도 엄청난 기쁨이 샘 솟는다.... 고단하단 생각은 조금도 없다."
아우 테오에게 1889년 12월 18일자 보낸 그의 편지의 마지막 句節입니다.
그런데 12월 21일, 아우 테오는 兄 빈센트가 굉장한 高熱과 狂亂에 빠져
한 쪽 귀를 잘라서 매춘부에게 선물로 가져 갔다는 소식을 듣고 兄이 있는 아를르로 달려 갑니다.
첫 차로 달려간 아우 테오 앞에 兄 빈센트는 혼수 상태로 병실에 누어 있습니다.
그는 아를르의 장미빛 하늘의 함성 속에서 그대로 미쳐 버렸던 것입니다....
...........
그리고 1890년 7월 19일, 빈센트는 제 몸에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것이 偉大하나 외로웠던 빈센트 반 고흐의 靈魂을 마감하는 弔鐘의 큰 울림이었지요......
라일락 짙은 香氣 속 北漢山 溪谷을 내려와 우리의 李泰植 同門이 뿌려준 빈센트의 라일락 香氣에 더욱 醉하고 보니
반 고흐의 마지막 悽絶한 몸부림의 떨림이 나의 가슴 속에서 이렇게 계속 共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