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 (1926년 윤심덕) _ 주현미 외

by 이태식 posted May 0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死의 讚美 _ 주 현 미

(원창곡 : 윤심덕, 1926년)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이 노래 '사의 찬미'를 들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우리들 70여 나이테에 
휘감겨드는 절절한 허무와 고독의 울림이 애처럽고 자괴스럽기도 하다.
현해탄 거친 파도에 스스로 몸을 던진 한국 최초의 여류성악가 윤심덕의 
비련과 좌절이 아니라도, 고단한 인생살이의 질곡과 회한을 되새겨준다.

루마니아 작곡가 이바노비치(Josif Ivanovici, 1845~1902)의 곡 '다뉴브강의
잔물결(Donau Wellen Walzer)'에 윤심덕과 동반자살한 유부남 애인 김우진이 
노랫말을 붙였다는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로 녹음된 번안가요라고 알려진다.
서구문물의 급격한 유입과 함께,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고
갈등하던 그 당시 지식인들의 정서와 고뇌가 서린 기념비적인 노래라고 한다. 



尹 心 悳 (1897~1926)


사의 찬미 _ 윤심덕

(윈곡 이바노비치, 가사 김우진, 1926)


사의 찬미 _ 이미자


사의 찬미 _ 김정호


사의 찬미 _ 전명신
 
 Anniversary Waltz _ Dinah Shore


다뉴브강의 잔물결 _ Giovanni Marradi





《esso》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