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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김정구" (1916.7.15 ~ 1998.9.25)
불멸의 히트곡 "눈물 젖은 두만강"



 

♪눈물젖은 두만강♪의 탄생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때는 1935년 여름,

유랑극단 예원좌의 일원으로 두만강 유역에 공연 갔던 작곡가 '이시우'는
당시 여관에서 쉬고 있었다.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을 자려는데
옆방에서 들리는 한 여인의 비통한 울음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이시우는 이튿날 여관 주인으로부터 울음의 사연을 들었다.
그 여인의 남편은 여관주인과도 잘 아는 사이로, 항일 투쟁을 하다 체포되어
형무소에 갇히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부인이 두만강을 건너 면회를 왔다.
그러나 남편은 이미 일경에게 총살된 후였다.

남편이 사현당했다는 사실을 안 독립군 아내는, 그 날이 마침 남편의 생일인지라
생일제라도 드리려 여관방에서 술 한잔을 바치려 했는데, 이를 안 여관주인이
제사상을 차려 들여주자 여인은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통곡을 했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은 이시우는 밖으로 나와 그 여인이 건너온 한 서린 두만강을 바라보면서
나라잃은 설움과 남편잃은 비통함을 오선지에 그려나갔다.
그 곡을 극단 예원좌의 소녀가수 장월성에게 순회공연의 막간에 부르게했다.
그리고 노래의 사연을 소개하자 공연장은 이내 눈물 바다를 이루었다.

이 노래를 듣는 청중들이 감격해 하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이시우는 이 노래를 정식 음반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당시 인기가수 '김정구'를 찾아갔다. 노래가 마음에 들었던 김정구는
작곡가 박시춘을 찾아가 음반제작 허락을 받고, 작곡가 김용호에게 부탁해
1절밖에 없던 노래를 3절까지 완성시켜 취입을 했다. 음반이 발표되자 김정구는
가는곳마다 무대에서 이 노래를 꼭 불러야 했을 정도로 반응이 대단했다.

1930년대 이시우가 작곡하고 김정구가 부른 '눈물젖은 두만강'은 나라를 빼앗기고,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의 애절한 심경을 울려 삽시간에 전 국민의 노래처럼
애창되어온 것이다.

눈물젖은 두만강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젖는 뱃사공
흘러간 그 엣날에 내님을 싣고
떠나던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임 잃은 그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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