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리처드 용재 오닐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Offenbach / Les Larmes du Jacqueline
(Arr. Werner Thomas-Mifune)




Richard Yongjae-O'Neil, viola
DITTO Chamber Ensemble





Jacques Offenbach(1819~1880)


독일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인 오펜바흐의 Les Larmes de
Jacqueline (재클린의 눈물)은 많은 사람들이 한 두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묵직한 저음 위로 끓어오르는 슬픔의 선율이 여리게 혹은 세차게 반복되며 가슴 저미는 애잔한 선율이 잔잔한 호수처럼 흐르는 명곡이다. 그 슬픔은 격정의 순간을 가까스로 참기를 여러번 거듭하다가 마침내 전율할 정도의 세찬 고음으로 슬픔의 격정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곡은 42세 한창 때에 요절한 천재적인 여성 첼리스트인 재클린 뒤프레
(Jacqueline Mary Du Pre, 1945~1987))에게 오펜바흐 자신이 헌정한 곡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나, 사실은 오펜바흐의 작품 목록에도 없던 곡이었고  따라서 당시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곡이었다. 또한 오펜바흐와 재클린 뒤프레는 동시대의 인물도 아니다.

일설에 의하면 베르너 토마스-미푸네(Werner Thomas-Mifune) 라는 젊은 첼리스트가 오펜바흐 사후 우연한 기회에 그의 미발표 악보를 찾아내게 되었고 베르너 자신이 재클린의 죽음을 애도하여 "재클린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렸다고 한다. 결국 발굴자 자신의 애도를 담은 헌정곡인 셈인데 그러나 이는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꽃다운 나이 28세에 근육이 마비되고 시력을 잃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려 짧은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인 재클린 뒤프레. 더구나 그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바렌보임에게서 14년 동안 따뜻한 손길 한번 못받고 쓸쓸히 죽음을 맞은 연민과 천재 첼리스트의 못다이룬 음악에 대한 애석함이 공감을 더해주는 곡이라 하겠다.

'재클린의 눈물'은 작년에 선풍을 일으켰던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다. 드라마에서 비올라 연주를 들려준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 동영상을 다시 들어본다.




리처드 용재 오닐 (1978년 생)


"테크닉적으로 완벽한" (LA Times)  "리처드 오닐은 황홀했다" (London
Times) "본능적으로 관객들을 열중하게 만들며 마음을 읽는 강렬한 공연"
(New York Times) 등의 찬사를 받은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비올리스트다. 줄리어드 대학원에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입학한 그는 2000년 LA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2006년에 유명한 Avery Fischer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클래식 아티스트로서의 큰 영예라 할 Deutsche Grammophon 레이블로 3집 앨범을 펴냈다. 한국인으로서는 정명훈에 이어 두번째 발탁이다. 4집 앨범까지 낸 용재 오닐은 현재 뉴욕에서 살고있다.




Ensemble DITTO


'Welcomt to Classic'이라는 캐치프레이스를 내걸고 2007년에 출범한 앙상블 디토는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한 젊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의 이름이다. 지난 시즌에는 피아노의 임동혁, 피천득 님의 외손자인 바이올린의 스테판 재키브 등이 합류하여 예술의 전당과 전국 9개 도시에서 10회의 공연을 가지면서 한국 클래식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국내 클래식계에 신선한 자극을 던져준 이들은 다음달 6월에 클래식 대중화를 야심차게 천명하는 축제를 연다. 평균나이 26.5세의 ‘꽃남 앙상블’ 디토의 새로운 도전은 오는 6월 27∼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른바 ‘2009 DITTO Festival'이다.



《esso》


  • ?
    맥 선 2009.05.18 17:38
    가슴을 저리게 하는 애잔한 곡이다.
    동시대가 아니었기에 오펜바흐가 재클린에게 헌정할 수 없었던 것이나
    슬픈 모습으로 떠나간 재클린 뒤 프레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들을 수 없는 곡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선율이 더욱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여름 밤 계속 듣고 싶은 곡이다.
    그걸 알고 이태식 동문이 repeat로 해 놓은 것이 아닌가!
    이 걸 보면 이렇게 감정이 통하는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다.
    멋지고 고마운 친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2 ♬- 흘러간 추억의 명가요 20곡 모음 -♬ 조동암 2009.05.18 842
»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Les Larmes du Jacqueline) / 리처드 용재 오닐, Viola [동영상] 1 이태식 2009.05.17 1307
1050 Malotte 작곡 '주님의 기도' / Gary Karr 콘트라베이스 연주 허영옥 2009.05.17 796
1049 I will follow him -시스터 액트 OST (동영상) 안장훈 2009.05.16 3747
1048 [동영상] 언덕에 올라 / 사랑하는 마음 / 바보처럼 살았군요 한구름 2009.05.16 905
1047 Va Pensiero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Zucchero & Sinead O'Connor 명남진 2009.05.16 861
1046 소프라노 Lesley Garrett 모음곡 이웅진 2009.05.15 766
1045 [재즈이야기] 현세대 재즈 싱어 커트 엘링 (Kurt Elling) 2 김혜숙 2009.05.14 805
1044 찔레꽃 / 장사익 공연 동영상 김정섭 2009.05.14 730
1043 모니카 마틴 (Monika Martin) - 내 인생의 첫사랑 김우식 2009.05.13 756
1042 우리 것이 최고여 (안성 남사당 사물놀이) 양재옥 2009.05.13 762
1041 봄날은 간다 (백설희, 1953) _ 이동원 이태식 2009.05.12 4834
1040 ♬ 님의 향기 / 색서폰연주 : 강헌구 ♬ 엄근용 2009.05.12 881
1039 'Play & Fight' 허영옥 2009.05.11 799
1038 눈물 젖은 두만강(동영상) / 김정구(1916.7.15 ~ 1998.9.25) 김영원 2009.05.11 720
1037 (아침은 항상 새롭다) Morning Has Broken / Diana Krall & Art Garfunkel ~~ 6 이희복 2009.05.10 5028
1036 I Have A Dream - Connie Talbot 김선옥 2009.05.09 631
1035 5월 10일 Beautiful Sunday 일 마레 2009.05.09 598
1034 김현식의 하모니카 연주 모음 [2] 이태옥 2009.05.09 552
1033 Chiquitita 안장훈 2009.05.08 714
Board Pagination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