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10번 G 장조 Opus 14 No. 2
베토벤 작품 14번의 두번째 곡인 소나타 10번 G장조는 무척 서정적이고 밝은 소나타이다. 여러군데서 베토벤의 음악적인 유머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알레그로인 첫악장은 아주 서정적이며 마치도 노래하듯이 시작한다. 두번째 테마도 여전히 오페라의 듀엣같은 것이며 이어서 아주 거창한 전개부로 들어간 후에 시적인 코다로 조용히 끝난다. 제2악장은 안단테로 소나타곡에서는 처음으로 바리에이션을 쓰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 병정들의 march를 연상케하는 주제를 들려주고 이것을 세개의 바리에이션으로 전개 시킨다. 시적인 코다는 기대하지 못하는 웅장한 코드로 매듭짓는다. 제3악장은 스케르죠이지만 론도형을 갖고있다. 서곡을 이어서 두개의 삽입곡을 들려주고 멋있는 코다로 장난스럽게 끝낸다.
Piano Sonata #10 in G Major I: Allegro Opus 14 No. 2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0 in G Major II: Andante Opus 14 No. 2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0 in G Major III: Scherzo: Allegro assai Opus 14 No. 2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초여름 오후, 젊은아이들의 피크닉에는 웃음이 있고, 장난이 있고, 노래가 있고, 공치기가 있고, 부담없는 이야기가 있다. 때로는 쾌활하게, 짓궂게, 재미스럽게, 또는 심각하게 보내는 한 오후의 즐거움이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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