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13번 E flat 장조 Opus 27 No. 1 - 판타지풍의 소나타
베토벤 작품 27번은 두곡이 있는데 이 두곡에 베토벤 자신이 판타지풍의 소나타라는 명칭을 주었다. 그것은 이 작곡들이 순수한 소나타형에서 이탈되어 이메지내이션을 자유롭게 인용하는 판타지풍의 곡으로 작곡되었기 때문이다. 1801년 작곡된 것으로 작품 27번의 첫 소나타인 13번은 라이크텐슈타인 왕자에게 헌정되었다.
제1악장은 Antante로 간결한 네음 테마로 마치도 자장가처럼 시작한다. 세개의 테마를 전개한 후에 경쾌한 무드로, 마치도 독일농민들의 댄스를 연상시키는 새롭고 순박한 멋있는 곡으로 들어간다. 아주 조용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주로 연속으로 연주하는 제2악장은 Allegro molto e vivace로 밤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곡이다. 이 악장에서는 두손이 서로 반대로 플레이 하면서 끝이없는 슬픔의 구렁으로 끌고 들어간다. 중간에 들려오는 말굽소리는 어디론가 쫓기는 감을 준다.
역시 쉬지않고 계속해야 하는 제 3악장은 세개의 음으로 구성된 아다지오로 시작한다. 이 3악장은 처음 부분이 Adagio con expressione이고 후반부에서 Allegro vivace로 변하여 이부분을 제4악장으로 표현하는 음악인도 많다. 힘차고 경쾌하게 소나타와 론도형이 복합돼서 전개되지만 판타지라 단순한 형태를 갖고 있다. 마치도 그리스연극에서 모두들 춤추듯이 화려하게 전개되면서 끝날듯하다가 다시 아다지오로 되돌아 와서 마치도 귀향한 기분을 주고 끝맺는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Piano Sonata #13 in E flat Major I: Andante -- Allegro Opus 27 No. 1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3 in E flat Major II: Allegro molto e vivace Opus 27 No. 1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3 in E flat Major III: Adagio con espressione - Allegro vivace Opus 27 No. 1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제인 오스틴의 젊은 여인들은 멋있고 가슴 벅차는 사랑을 기대하지만 또 풍요로운 삶을 꿈꾼다. 여자다워야 한다는 기대와 한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는 안까님으로 불안하다. 쫓아가는 것, 쫓겨가는 것, 갖고싶은 것, 버려야되는 것, 자신을 지키는 것, 자신을 불태워 버리는 것, 그들의 대화가 여기 있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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