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15번 D 장조 Opus 28 - 전원
베토벤 작품 28인 소나타 15번은 베토벤 소나타 작곡 초기 (1792-1802)를 마감해주는 곡이다. 베토벤 자신이 '전원'이라는 제목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전원 교향곡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이 제목은 그대로 인정 받고있다. 작품 27번의 두 소나타와는 달리 전통적인 틀을 갖고 있으며 네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Allergro인 제 1악장은 팀파니가 울리듯이 시작하고 현악 사중주가 플레이 하듯이 전개 된다. 숲의 속삭임처럼 그리고 새의 노래처럼 테마를 이끌어가고, 아름다운 코다로 끝을 맺는다. 제 2악장은 andante로 리드(lied)형이다. 처음 부분은 마치도 합창과 행진곡이 혼합되어 있는 듯 하고 중간에 발랄한 나이팅게일의 노래가 삽입되어 있다. 코다에서 다시 나이팅게일의 노래가 나오지만 이번에는 행복하지 않고 멜랑콜릭하게 끝난다. Scherzo의 짧은 3악장은 네가지의 다른 방법으로 하모니를 전개해 주는 재미있는 악장이다. 제 4악장은 rondo로써 아름다운 멜로디의 악장이다. 아름다운 전개 부분에서 이미 들려준 네가지의 음향을 되풀이 한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Piano Sonata #15 in D Major Opus 28 I: Allergr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5 in D Major Opus 28 II: Andante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5 in D Major Opus 28 III: Scherzo: Allegro vivace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5 in D Major Opus 28 IV: Rondo: Allergro ma non propp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클로드 모네의 그림속에 있는 '파라솔을 든 여인'을 숲으로 통하는 산책길에 세운다. 파라솔이 필요 없는 동이 틀 무렵의 새벽녘 숲속에서 그녀는 스카프를 날리며 하루의 대화를 시작한다. 바람의 스침에는 어제의 회한이 있고, 나무잎새들의 속삭임에는 앞날에 대한 기대와 가슴두근거림이 있다. 이슬 맺힌 작은 들꽃잎에서는 작은 기쁨을 새겨본다. 새들이 잠에서 깨어 지저귀기 시작하면 숲속을 빠져나와 아침을 맞이 한다. 다시 시작하는 날을...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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