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니아프스키 전설 사단조
제목처럼 아득한 중세기의 옛이야기를 회상하고 있는 듯, 아주 서정적으로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곡입니다. 바이올린의 특성이 충분히 발휘되어 꿈결같이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곡한 이면을 살펴보니 애틋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1859년에 비에니아프스키가 런던에 있을 때 이사벨라 햄프턴이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더랍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는 비에니아프스키의 청혼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절망한 비에니아프스키는 그의 방으로 돌아가서 비애에 젖은 상태에서 G단조의 이 <전설곡>을 작곡했답니다. 다음 날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그는 이사벨라의 어머니에게 그날 저녁 음악회의 초대장을 보냈답니다. 햄프턴 가족들이 왔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새 음악을 듣고는 부드러워지면서,
"단지,진실된 사랑만이 자네가 오늘 밤 우리에게 말한 그런 기막힌 곡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자네를 사위로 부르겠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결혼했고,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