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No.5 '황제' 중 1-2 악장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Myung-Whun Chung (정명훈), Conductor Nicholas Angelich (니콜라스 앙겔리히), Piano
(2008년 7월 5일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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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b, Op.73 ('Emperor') 제1악장 Allegro (Part 1)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b, Op.73 ('Emperor') 제1악장 Allegro (Part 2)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b, Op.73 ('Emperor') 제2악장 Adagio un poco mosso
지난번 (음악살롱 8월 23일) 베토벤의 피협 '황제' 중의 제3악장을 골라서 올렸던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것일 뿐, 이 3악장이 특히 뛰어난 악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제3악장 보다는 제2악장을 더 좋아한다는 분들도 많다. 또한 베토벤의 피협 중에서
5번인 '황제'보다는 3번곡을 더 높이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작곡가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후세인들이 유독 베토벤의 5번곡을 '황제'로 명명한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지난번의 3악장과 위에 올리는 1~2악장은 모두 작년에 정명훈의 지휘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실황이다. 서울시향이 기획한 네번째 마스터피스 공연의 하나
인데 피아노의 니콜라스 안겔리히(1970~미국)는 5살에 시작, 7살에 협연무대에 데뷔한
천재로 1994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이 알려졌고
2006년엔 영국 '그라모폰'지의 '내일의 클래식 수퍼스타' 20인에 선정된 실력파다.
지난번에 올린 제3악장을 보고 클래식 박사급인 일석(허영옥)이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
예술의 전당 정회원인 일석이 작년의 공연을 직접 가 보았다면서 피아니씨모가 일품이
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마도 일석은 제3악장 보다는 제2악장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지
모르겠다. '황제'는 제1악장과 3악장이 폭풍이 휘몰아치듯한 알레그로 템포로 긴장감을
주는데 비해 2악장은 꿈결같이 유연한 아다지오로 전개되면서 포근하게 감싸주는 맛이
좋다. 현존하는 피아니스트로는 크리스티안 짐머만(1956~폴란드)이 1989년에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빈필과 협연한 '황제'가 유명한데 (게시판 2006년 2월 27일 전곡 소개),
힘과 열정에 넘치는 짐머만의 3악장은 정말 들을만 하다. 일석도 이점은 동감이었다.
《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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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로는 루빈스타인과 아쉬키나지를 좋아해서 그들이 레코딩한 베토벤피아노 협주곡을 늘 즐겼는데 근자에 에브게니 키신의 레코딩에 반해 버렸지요. 그의 정열에... 니콜라스 안젤리치의 서정적인 플레이와 비교가 되는 플레이 입니다. 저는 제1악장의 복합성이 줗습니다 - 하늘에서 땅으로, 산에서 바다로, 숲에서 강가로 마음을 여러 곳으로 이끌고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