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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17〉





피아노 소나타 17번 D 단조 Opus 31 No. 2 - Tempest Sonata -


피아노 소나타 작품 31번의 두번째 곡인 소나타 17번은 '폭풍'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체르니에 의하면 베토벤에게 이 소나타가 갖고있는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세익스피어의 '폭풍'을 읽어보라"고 대답했다 하여 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한다. 이 소나타가 바로 새로운, 획기적인 변화의 음악을 작곡하겠다는 베토벤의 의도를 충분히 보여주는 곡이다. 이 소나타는 전곡을 통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성을 표현해주는 대단한 곡이다.

제1악장은 Largo-allegro로 Largo로 시작해서 Allegro로, 그리고 아주 천천한 Adagio로 들어 갔다가 다시 Largo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만하임 로케트풍의 테마가 도입되고 단순한 피아노적인 음이 아니라 오케스트라형의 흥분이 꽉찬 제시부분이 이어진다. 전개부분에서는 마치도 꿈을 꾸듯이, 철학적으로 시작하다 현실에 의해 깨어 나면서 여러가지 정서를 경험하게 한다. 제2악장은 Adagio로 첫악장과 연결되어 시작한다. 어두운 비올라와 첼로의 음으로 주 테마를 들려주고 오보에와 현악기가 번갈아 가면서 연주 하듯이 하모니와 불협화음의 주제로 전개 된다. 이 악장은 두악장 사이에서 쉬어가는 악장으로 아주 먼곳에, 조용히 숨어 있는 폭풍을 아주 잊으면 않된다는 듯이 가끔 일깨워 준다. 또한 이 악장이야 말로 인간이 가질수 있는 따뜻함을 만끽하게 해준다. 제3악장은 Allegretto로 아주 특별한 악장으로 멋있게 균형이 잡힌 악장이다. 이 악장이 이소나타의 성격을 받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주테마를 대치와 대위법을 써서 전개 시켜서 마치도 J. S. Bach에게 경의를 표하는듯 하다. 코다는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절망감을 보여주듯이 맬랑콜릭한 테마를 계속 이끌어 가면서 끝낸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Piano Sonata #17 in D minor, Opus 31 No. 2, I: Largo-Allegr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7 in D minor, Opus 31 No. 2, II. Adagi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Piano Sonata #17 in D minor, Opus 31 No. 2, III. Allegrett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샬롯트 브론테의 제인 에어. 작고 큰 폭풍의 세월을 이겨 나간 정열의 프로타고니스트. 어둡고 힘든 어린시절의 그녀는 한오라기의 햇빛을 마음 속 깊숙히 감추어 두고 반항하면서 인내한다. 그리고 톤필드저택에서 그녀의 정열을 불태워주는 사랑을 찾고, 그리고 잃지 않기 위하여 도망 간다. 체념의 세월 후에 되 찾은 사랑은 그녀에게 다시 삶의 열정을 돌려주고 드디어 잔잔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한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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