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 대 / 천상병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추 억 : 백남옥 시 조병화 / 곡 김성태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 아-- -이 바다에 -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하루 이틀 사흘.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나흘 닷새 엿새 여름가고 가을가고 나물캐는 처녀의 무리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 아-- -이 산-에 -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나흘 닷새 엿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