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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19 & 20〉





피아노 소나타 Opus 49 - 19번 G minor와 20번 G major


베토벤 작품 49번의 두 소나타는 두 악장으로 구성된 것으로 짧은 소나타이다. 실제로는 1795년과 1798년 사이에 작곡되었지만 1805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중반기 소나타 중에 들어가 있다. "쉬운 소나타"로 알려진것으로 베토벤이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하여 작곡한 것이라고 알려져있다. 아마 베토벤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특히 최상의 경험을 그들에게 주기 위하여 이소나타를 작곡하는데 신경을 많이 기울인듯하다. 어느모로 보나 멋진 소나타이다. 19번 소나타는 G단조로 피아노 소나타로서는 하나뿐이다. 하이든 작곡의 G단조 소나타와 많이 유사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하이든과는 달리 베토벤은 새로운 긴 프레이징을 도입한다. 첫 악장은 서글픈 인상을 주는 테마로 시작하지만 둘째 악장은 유쾌하고 즐겁게 4박자의 퀘버로 시작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고 조용히 스위스의 요들처럼 끝난다. 20번 소나타는 전형적인 클래식음악으로 차분하면서도 다양하게 전개시키면서 1악장의 알레그로와 2악장의 메뉴엣을 이끌어 나간다. 이악장의 시작으로 나오는 테마는 베토벤의 현악 6중주에 쓰여져서 유명하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Piano Sonata #19 in G minor Opus 49 No. 1, I: Andante
- Daniel Barenboim -



Piano Sonata #19 in G minor Opus 49 No. 1, II: Rondo: Allegro
- Daniel Barenboim -



Piano Sonata #20 in G major, Opus 49 No. 2, I: Allegro ma non troppo & II: Tempo di menuetto
- Daniel Barenboim (London, 2005) -


    (이 비데오는 아마 파일작성시의 문제로 오디오와 비데오가 싱크되지 않은듯 합니다. 연주자체가 잘못 된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신경이 쓰이면 비데오는 보지 마시고 음악만 들으시기를.)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빌리 컬린스 (Billy Collins)의 詩 "첫 꿈" (The First Dream)을 생각하게 하는 음악이다. 이詩에는 말이 없으면서 속삭임이 많다.

    The Wind is ghosting around the house tonight 황량한 바람이 유령처럼 불어오는 밤 and as I lean against the door of sleep 잠의 문전에 기대어 나는 생각한다. I begin to think about the first person to dream, 세상에서 맨 처음으로 꿈을 꾸었던 사람을, how quiet he must have seemed the next morning 첫 꿈에서 깨어난 날 아침 그는 얼마나 고요해 보였을까, as the others stood around the fire 자음이 생겨나기도 오래 전 draped in the skins of animals 짐승의 표피를 몸에 두른 사람들이 talking to each other only in vowels, 모닥불 곁에 모여 서서 for this was long before the invention of consonants. 모음으로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He might have gone off by himself to sit 그는 아마도 슬며시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on a rock and look into the mist of a lake 바위 위에 걸터앉아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 as he tried to tell himself what had happened, 깊은 곳을 내려다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how he had gone somewhere without going, 어떻게 가지 않고도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단 말인가, 홀로 생각에 잠기기 위해 how he had put his arms around the neck 다른 사람들은 돌로 쳐죽인 뒤에만 만질 수 있었던 of a beast that the others could touch 짐승의 목에 어떻게 팔을 두를 수 있었던 것일까, only after they had killed it with stones, 살아 있는 짐승의 숨결을 어찌하여 그리 생생하게 how he felt its breath on his bare neck. 목덜미에 느낄 수 있었단 말인가, Then again, the first dream could have come 그리고 거기, 한 여인에게도 첫 꿈은 찾아왔으리라. to a woman, though she would behave, 그가 그랬듯이 그녀 역시 홀로 있고 싶어 I suppose, much the same way, 자리를 떠나 호숫가로 갔겠지 moving off by herself to be alone near water, except that the curve of her young shoulders 다른 것이 있었다면 젊은 어깨의 부드러운 곡선과 and the tilt of her downcast head 가만히 고개를 숙인 모습이 몹시도 would make her appear to be terribly alone, 외로워 보였을 것이라는 것 뿐, 만일 당신이 and if you were there to notice this, 거기 있었더라면, 그래서 그녀를 보았더라면 you might have gone down as the first person 당신도 그 사람처럼 호숫가로 내려갔으리라. 그리하여 to ever fall in love with the sadness of another. 타인의 슬픔과 사랑에 빠진 이 세상 첫 남자가 되었으리라. (번역 임혜신)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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