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옛 노래「荒城の月」

by 이태식 posted Nov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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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荒城の月 - 多田羅迪夫 

      우리 가요 중에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로 시작되는 '황성옛터'가 있듯이 일본에도 '荒城の月(황성의 달)'이란 노래가 있다. 폐허로 변한 옛 성터에서 지금은 찾을 길 없는 영광의 흔적을 살피며 왕조의 영고성쇠와 인생무상을 한탄해 보는 쓸쓸하고 서글픈 노래다. 오래 전 우리들 아버님 세대가 즐겨 듣고 부르던 흘러간 엔카(演歌)다. 作詞 : 土井晩翠 / 作曲 : 滝廉太郞 / 歌唱 : 多田羅迪夫 (一) 春 高樓の 花の宴 높은 누각의 꽃잔치 めぐる盃 かげさして 돌리는 술잔에 그림자 비추고 千代の松が枝 わけ出でし 천년 소나무에 가지가 나왔는데 むかしの光 いまいずこ 그 옛날의 영광 지금 어디에 (二) 秋 陣營の 霜の色 가을 진영은 서리처럼 하얀색 鳴きゆく雁の 数見せて 울며 날아가는 기러기떼 보이고 植うる劍に 照りそいし 소나무보다 더 많은 칼날에 달빛이 むかしの光 いまいずこ 그 옛날의 영광 지금 어디에  (三) 今 荒城の 夜半の月 지금 황성엔 야밤의 달빛 かわらぬ光 誰がためぞ 변하지 않는 빛 누구를 위함인가 垣に残るは ただかつら 울타리에 남은 건 단지 침나무 松にうたうは ただ嵐 소나무 가지를 울리는 건 바람 소리뿐 (四) 天上影はかわらねど、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는데 枯は移る世の姿 인간의 영고 성쇠는 되풀이되도다 さんとてか今もなお 인생의 허무함을 고하려고 함인가 嗚呼(ああ)荒城の よわの月 아아 황폐한 성에 비추는 야밤의 달빛이여 ** 桂(かつら) : 침나무, 계수나무. 침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높이 3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일본의 특산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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