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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23:40

♪ La Strada ♪

조회 수 887 추천 수 17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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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Strada ♪



( 길, OST )

 

1954 년 작품, Italia

감독 : Federico Felini 

음악 : Nino Rota ( 니노로타 )

 출연 : 줄리에타 마시니

 안소니 퀸

             리차드 베이스하트

 

 

                                    Nino Rota

                         Katyna Ranieri / La Strada

                       

                       

                        *Trumpet / La Strada                                             
 

         

 

       우리나라의 인구가 근래에 너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이제 뒤늦게야
       문제들이 제기가 되고 있지만, 자식들을 하나 둘만 낳아 기르는 요즈음의
       이런 풍조의 가장 큰 이유는 키우기가 너무 힘이 든다는 점 외에도
       아마 의학과 과학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전만 해도 어디 그랬었는가?
       자식들을 많이 낳아도 그중에 몇 명은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고
       또 전쟁터에서 죽는 등........ 
       그래서 많이 낳지 않으면 대(代)를 이을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는지,
       네 다섯 명의 자식들은 예사였는데, 그러다보니 정말로 먹고 살기가

       힘이 들었던 그 시절의 형편은 그때의 한국이나 이 작품이

       탄생된 시절의 이태리나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하다.

 

           

 

     이 영화 속에 등장을 하는 불쌍하기 그지없는 젤소미나 (Gelsomina-Giulietta

     Masina, 1920-1994, 이태리) 역시 많은 형제들 속에서 먹고 살기가 힘이

     들어 어느 떠돌이 광대에게 (푼돈에) 그만 팔리게 되는데 그렇게 불쌍하던

     아이들이  그 당시에  또 얼마나 많았었던가?


    한국 전쟁을 직접 몸으로 치룬 세대들 중에서도 특히 피난을 간

    많은 분들이 그들의 비슷한 운명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을

    하였다는 이 영화는 그래서 오늘날 풍요 속에서 자라난 우리들의 자식 세대들

    에게 (한국 전쟁 전후제 3 세대들) 한번 보라고 권장하고픈 작품의 하나이다.


    6.25 한국 전쟁 때 먹을 게 없어서 고생하였다는 노년들의 세대들에게는

    바로 이 영화야말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와 매우 흡사한 것이다.

 

       

 

        쇠사슬을 가슴으로 끊는 특기의 떠돌이 광대, 차력사,
       짬빠노 (Zampano-Anthony Quinn, 1915-2001, 멕시코)
       삼륜 오토바이(트럭)를 타고 시골 구석구석을 전전하며 살아가는데,

       그동안 쭉 같이 다니던 젤소미나의 언니인 로사(Rosa)가 죽자 대신

       젤소미나(Gelsomina) 푼돈인 만 리라에 사고, 조금은 모자 란 듯 한

       그녀를 회초리로 때리면서 조수로 교육시킨다.

 


                   


         그리고 이후에는 젤소미나 자신이 이곡을 직접 트럼펫으로 불게 되는데,
         바로 이 곡이 그 유명한 이 영화, ‘길의 주제곡(Main Theme)’이다.

 

                      

 

       첫 장면에서부터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이곡은 이렇게 단지 분위기를

       띠우는영화의 주제곡으로서만 아니라, 이 영화의 슬픈 이야기를

       전개하는 줄거리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도 설정이 되어있는데,

       영화 후반에는 짬빠노가 길에다 버리고 온 젤소미나가 죽었다는 사실도

       이 노래를 빨래하면서 부르는어느 여인을 통해서  알게 된다는 것 이다.


        (그리고 그녀가 없는 그때서야, 짬빠노는 그녀를 사랑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한국에서는 대부(The Godfather. 1972)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태리 영화음악의 대부, 니노 로타 (Nino Rota. 1911-1979,

      이태리) 이미 1930년대부터 활약을 한 밀라노 출신의 영화 음악의

      대가인데, 한동안은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감독

      짝꿍(Collaborator)을 이뤄 수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었고, 생전에

      약 70편정도의 유명한 영화 음악들을 남겼다.


      트럼펫 연주를 포함한 악단들의 연주음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아름다운 멜로디의 주제곡, 

'     길의 테마(Tema Del La Strada)‘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일명,

     ‘젤소미나(Gelsomina)’라고도 불리지만,언제 들어도 순박한 젤소미나의

      슬픈 눈빛을 떠올리게 하는 ‘올디스 벗 구디스 (Oldies But Goodies)’의

      잊을 수 없는 명곡중 하나이다.

 

          

 
 

          

 

.          [아래사진- 영화감독-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
          


 

         



                

 오늘도 즐거운 감상시간이 되시길...

 

 

  • ?
    인징훈 2010.01.26 18:03
    지금 들어도 가슴 찡한 멜로디가 다시금 가슴을 에리게 하네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 젤소미나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우리들의 우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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