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Barco Neg ro (바르꼬 네그로) - Amalia Rodrigues(아말리아 로드리게스)

De manha, que medo, que me achasses feia!
Acordei, tremendo, deitada n'areia
Mas logo os teus olhos disseram que nao,
E o sol penetrou no meu coracao.

Vi depois, numa rocha, uma cruz,
E o teu barco negro dancava na luz
Vi teu braco acenando, entre as velas ja soltas
Dizem as velhas da praia, que nao voltas:

Sao loucas! Sao loucas!

Eu sei, meu amor,
Que nem chegaste a partir,
Pois tudo, em meu redor,
Me diz qu'estas sempre comigo.

No vento que lanca areia nos vidros;
Na agua que canta, no fogo mortico;
No calor do leito, nos bancos vazios;
Dentro do meu peito, estas sempre comigo.


검은 돛배

아침에 내가 추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모두들 무서워 하곤 했다
난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그리고 눈을 떴다
그러나 당신의 눈은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한줄기 태양빛이 비춰왔다
그리고 바위와 십자가를 보았다
당신이 탄 검은 돛배는 밝은 불빛 속에서 너울거리고
당신의 그 두 팔은 지쳐서 흩어지는 것 같았다
바로 당신이 그 뱃전에서
나에게 손짓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그러나 바닷가의 노파들은 말한다
당신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미친 여자들이야
미친 여자들이야

난 나의 사랑을 알고 있다
당신이 떠나가 버린 것이 아니란 것을
그래서 사람들은 당신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고 말한다
유리 구슬을 강변에 뿌리는 것 같은 바람속
꺼질 듯한 불빛 속에서 노래하는 수면에
나뭇잎처럼 흔들리는 배
달빛 다사로운 속에
내 가슴속에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아아
난 나의 사랑을 알고 있다






검은 돛배에 대하여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습니다. 점점 가까와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검은 돛이란 바로 남편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파두]는 어원이 라틴어의 fatum(숙명)이라고 하죠. 어원대로 주로 숙명, 고난, 좌절, 절망, 죽음 등을 주제로 하여 노래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파두]를 들으면서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는 다고 합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포르투갈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3F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파두]입니다. 프랑스에는 샹송이 있고, 이태리에는 깐쏘네가 있듯이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민족음악이 바로 [파두]이며, 이 [파두]의 대표적인 가수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입니다.


이 곡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파두음악]의 대표적인 곡인데 우리나라에선 오히려 Maldicao(어두운 숙명)가 더 알려져(역시 로드리게스의 곡)... 한때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Amalia Rodrigues(아말리아 로드리게스)

1999년 10월 6일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그녀의 죽음이 확인되자마자 포르투갈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하였습니다. 아무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죽는다 한들 우리라면 단 하루인들 국가 애도기간을 결의하기까지야 하겠습니까? 설령 정부가 그런 결정을 내린다 한들 국민들이 수긍하겠습니까? 그러나 포르투갈 국민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파두(Fado)라는 그들의 민속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아말리아를 포르투갈 국민들은 단순히 스타라거나 가수라 부르지 않고, [Fado의 대사] 혹은 [20세기가 낳은 포르투갈 최고의 영웅]으로 불렀고, 그녀는 그 정도로 포르투갈 국민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여걸이었습니다. 기타하(guitarra)라고 불리는 12줄을 가진 포르투갈 기타와 오라반주에 실어서 인생의 비애, 실연, 고향을 떠난 외로움 등을 전했던 파두---


참고로 한이 투영된 애절한 보컬에 다소 중성적인 목소리로 리스본 파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주자이며 남성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고 평해지고 있는 까마네(Camane)의 노래 가운데 기타하라는 곡을 보면 파두음악의 근원적인 슬픔을 대변하는 악기가 바로 기타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52 Mendelssohn Violin Concerto, Janine Jansen 홍순진 2010.03.08 1115
3351 헨델 - '라아르고' / 르네 플레밍 外 허영옥 2010.03.09 987
335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희복 2010.03.10 829
3349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25> 김혜숙 2010.03.11 1048
3348 무소로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全曲 - 카라얀 (cond), 베를린 필 하모닉 Orch 안장훈 2010.03.11 887
3347 클래식 도사의 메일에서 / 모짜르트의 '구도자를 위한 기도' 중 '주님을 찬미하라' 1 한구름 2010.03.12 1050
3346 고 엽 김선옥 2010.03.13 845
3345 요들송 / Sound Of Music 외 5곡 이태옥 2010.03.16 3313
3344 장한나 의 베스트 클래식 첼로 연주곡 모음 홍순진 2010.03.17 1232
3343 꿈과 근심 / 한용운 시 , 한보라곡, 허설 노래 김영원 2010.03.18 1022
» Barco Negro (바르꼬 네그로) - Amalia Rodrigues(아말리아 로드리게스) 민병훈 2010.03.18 1117
3341 저녁별의 노래 이태식 2010.03.19 1741
3340 만돌린의 매력 김혜숙 2010.03.20 832
3339 The water is wide (저 넓은 강물) ... 신영옥 안장훈 2010.03.20 970
3338 쇼팽 / 야상곡 21곡 연속 또는 선곡 듣기 이웅진 2010.03.23 1163
3337 세계 최고의 베이스 Ivan Rebroff의 연주실황 허영옥 2010.03.23 911
3336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곡 홍순진 2010.03.25 862
3335 사랑이 절로 솟는 감미로운 클래식 1 윤형중 2010.03.26 22649
3334 드뷔시 / 아라베스크 1번외ㅡ 티모페이 독쉬체르 (트럼펫) 김정섭 2010.03.28 1872
3333 시장 한복판에서 깜짝 오페라 공연 [스페인 발렌시아] 1 김우식 2010.03.28 899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