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살롱 > 음악살롱
 
조회 수 1811 추천 수 18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26>





피아노 소나타 26번, Opus 81a, E flat major 'Les Adieux' or 'Lebewohl' (작별)


소나타 26번은 1809년에서 1810사이에 작곡된 곡으로 루돌프대공작에게 헌정된것이다. 베토벤 자신이 독일어로 "Lebewohl" (작별)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출판자가 불란서어의 "Les Adieux"라고 붙여서 출판하였다. 이곡은 베토벤의 작곡중 몇개 안되는 프로그램 뮤직중의 하나로 1809년에 나폴레옹이 비엔나를 침략하였을 때를 기하여 작곡된 것이다. 베토벤의 절친한 친구이며 특별한 제자였던 루돌프대공이 1809년 5월 4일 나폴레옹군대의 침략을 피해 비엔나를 떠나 헤어지게 된 것을 시작으로 1810년에 귀향한것을 배경으로 작곡하였다. 베토벤은 루돌프대공작에게 이미 Triple Concerto와 Piano Concerto No.4, 그리고 Piano Concerto No. 5 (황제협주곡)을 헌정한 시기에 이소나타를 지어 헌정하였으니 그 둘의 우정이 특별하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베토벤은 이 소나타의 세 악장에 각각 제목을 붙여 주었다.

제1악장은 "Lebewohl" (작별)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으며 Adagio-Allegro이다. 세개의 간격을 가진 모티프로 천천히 "리-베-볼"을 알려주는 통절한 슬픔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모티프의 "리-베-볼"은 이 소나타 전체에서 여러개의 변주로 계속 나타난다. 느린 전주부를 이어서 불안과 근심, 비극과 위험을 걱정하는 전개부와 재현부가 이어진다. 슬픔에 쌓인 코다는 마치도 대공을 태우고 달리는 마차가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을 들려준다. 제2악장은 아주 짧은 악장으로 "Abwesenheit" (부재)라는 제목을 갖고 있으며 Andante espressivo이다. 이 악장은 슬픔을 극치로 표현하였다. 마치도 계속해서 "Where are you?"를 물어보는 듯하다. 이 악장은 바하나 한델이 작곡한 바로크음악 같기도 하다. 제2악장은 끝을 맺지 않고 제3악장으로 이어진다. 제3악장은 "Das Wiedersehen" (재회)라는 제목으로 Vivacissimamente-Poco andante-Temp l이다. 제2악장의 슬픔에서 재회의 기쁨으로 변형된다. 재회의 기쁨을 아주 복잡한 테마로 전개 시킨다. 끝날듯 하다가 코다에서 다시 "리-베-볼"의 모티프를 시작으로 기쁨을 찬양하며 끝낸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Beethoven - Piano Sonata No. 26 in E flat major, Op. 81a - Part 1
- Daniel Barenboim (Berlin, 2005) -



Beethoven - Piano Sonata No. 26 E flat major, Op. 81a - Part 2
- Daniel Barenboim (Berli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헤어짐, 그리움, 그리고 재회. 전쟁에 아들을 보내는 엄마. 이 작별에는 슬픔도 크지만 불안과 두려움이 더 크다. 밀려오는 불안에 마음을 조리고, 보고싶은 그리움에 가슴이 쓰리다. 어두움과 슬픔으로 채워진 시간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리고 재회의 기쁨을 갖는다. 어루만지며, 가슴이 터질것 같은 기쁨을 나눌 수 있다.



~ 霧 城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2 Clair de Lune from Suite Bergamasque composed by Debussy 안장훈 2010.04.06 998
1551 블루스음악의 진수 / Luther Allison 김영원 2010.04.06 3086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26> "작별 소나타" 김혜숙 2010.04.05 1811
1549 (축 예수부활 대축일) 모차르트 - '환호하라! 기뻐하라!' / 에디트 마티스 허영옥 2010.04.03 905
1548 쇼팽 - 야상곡 (Nocturnes) 2 한구름 2010.04.03 894
1547 사랑의 기쁨 (Plaisir D'amour) / 노래 - 샬롯 처치 (Charlotte Church) 이명숙 2010.04.02 959
1546 '오! 롤라, 봄에 피는 꽃처럼 사랑스러워라' /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에서 명남진 2010.04.02 837
1545 오빠 생각 이희복 2010.04.02 797
1544 재즈 기타의 거장 허브 엘리스 (Herb Ellis) 서거 김혜숙 2010.04.01 1774
1543 봄을 위한 연주곡 일 마레 2010.04.01 959
1542 Ride The Chariot (하늘 마차 타라) / De la salle University Chorale 이희복 2010.03.31 1070
1541 음악 각각 클릭하세요 김선옥 2010.03.29 978
1540 시장 한복판에서 깜짝 오페라 공연 [스페인 발렌시아] 1 김우식 2010.03.28 899
1539 드뷔시 / 아라베스크 1번외ㅡ 티모페이 독쉬체르 (트럼펫) 김정섭 2010.03.28 1872
1538 사랑이 절로 솟는 감미로운 클래식 1 윤형중 2010.03.26 22649
1537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곡 홍순진 2010.03.25 862
1536 세계 최고의 베이스 Ivan Rebroff의 연주실황 허영옥 2010.03.23 911
1535 쇼팽 / 야상곡 21곡 연속 또는 선곡 듣기 이웅진 2010.03.23 1163
1534 The water is wide (저 넓은 강물) ... 신영옥 안장훈 2010.03.20 970
1533 만돌린의 매력 김혜숙 2010.03.20 832
Board Pagination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244 Next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