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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만난 안드레아스 숄


우아한 미성의 정상급 카운터 테너

Andreas Scholl



G.F. Handel : Ombra mai fu (from 'Xerxes') _ Andreas Scholl



    
       3월 19일부터 통영서 열린 국제음악제 둘째날 3월 20일(토)에 만나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은, 그 환상적인 음악성과 가공할 테크닉으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충격의 감동이었다. 190cm 거구의 남자가 내는 맑고 고운 목소리, 어느 여성
       성악가도 못 따라올 순수하고 부드러운 앨토의 고음을 조금도 힘들이지 않고 토해
       내는 발성법이 놀랍고 신기했다. 우리가 잘 아는 헨델의 'Ombra mai fu'를 비롯하여
       고음악, 가곡, 민요 등 20곡을 들려주면서 오늘날의 가장 뛰어난 카운터테너라는
       명성과 인기를 확인해 본 2시간...정겨운 항구의 불빛이 더욱 아름다운 밤이었다.
    
    
      Andreas Scholl at the BBC Last Night of the Proms



      Andreas Scholl _ White as Lilies (자작곡)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Countertenor Andreas Scholl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1967년 독일의 라인가우(Rheingau kiedrich)에서 출생하였다. 65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Kiedricher Chorbuben에서 7살부터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고, 13살 때는 그의 여동생 엘리자베스와 함께 모차르트 마술피리(Die Zauberflote) 공연에 참여했으며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진행된 2만여 명의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솔로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안드레아스 숄은 그의 고향에서 촬영된 움베르토 에코의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 단역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가 카운터테너에 관심을 갖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이 시대 최고의 카운터 테너로 인정받는 르네 야콥스(Rene Jacobs)였다. 숄은 20살 되던 해 그는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the Schola Cantorum Basiliensis)에서 2년간 야콥스의 지도를 받으며 카운터테너에 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첫번째 교수였던 리차드 레빗(Richard Revitt)의 뒤를 이어 바젤 스콜라 칸토룸(the Schola Cantorum Basiliensis)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숄은 자신의 음악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음악가들로 바로크 바이얼리니스트 반치니 (Banchini)와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Emma Kirkby), 에블린 튜브(Evelyn tubb)와 루트 연주가 앤소니 룰리(Anthony Rooley) 등을 꼽는다. 특히 앤소니 룰리(Anthony Rooley)의 음악적 전문성 덕분에 숄은 다우랜드 (Dowland)와 카치니(Caccini)등이 참여했던 “A Musicall Banquet”의 음반 작업에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적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이 앨범 “A Musicall Banquet”은 안드레아스 숄의 음악 인생에 예술적 깊이를 더해준 의미있는 앨범이었다.

      안드레아스 숄은 18세기 음악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의 음악적 관심은 현대 음악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것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테크노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으며, 올랜도로 알려진 작곡가 롤랜드 쿤즈(Roland Kunz)와 함께 영시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인상적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03년 자르부르켄(Saarbrucken)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쿤즈와 숄은 자신들의 직접 만든 자작곡들과 함께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데카에서 출시한 Wayfaring Stranger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주었다. 어떤 장소, 어떤 장르,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던 안드레아스 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세계적인 카운터테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피아노/하프시코드 반주 타마르 핼퍼린
      Piano/Harpsichord Accompanist_Tamar Halperin
      피아노/하프시코드 반주 타마르 핼퍼린 피아노와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스라엘 출신의 타마르 핼퍼린은 솔리스트와 챔버 뮤지션으로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초기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과 2007년 아이젠-피카드 예술상, 2005년 프레서 어워즈와 REC 뮤직 어워즈 수상, 2004년 브뤼즈에서 열린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우승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텔아비브 대학과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스위스 바젤 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에 대한 연구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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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숙 2010.04.09 00:11
        인간의 묵소리가 아름다울 때는 이런것인가 봅니다. 귀에서 오래도룩 맴도는, 마음을 아주 조용히 흔들어 주는 그의 노래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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