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28번, Opus 101, A단조
소나타 27번을 작곡한지 2년후인 1816년에 작곡된 곡으로 베토벤 후기의 창조성과 실험성을 반영하는 곡이다. 그가 아끼던 피아노 제자중의 한명인 도로테아 에르트만 부인에게 헌정한 것이다. 이것에 이어 작곡한 29번 Hammerklavier와 함께 Hammerklavier라고도 알려져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작곡된 첼로소나타 4번과 5번 (Opus 102)과 유사한 점이 많다. 4악장으로 되어 있고 바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곡이다. 바그너는 베토벤 소나타 중 이곡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제 1악장은 "너무 빠르지 않게, 깊은 감정으로"라는 명제를 갖고 있으며 아마 베토벤 음악중에 가장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제 2악장은 흥미로운 악장으로 "활발하게 행진곡풍으로"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슈만의 곡을 상기시키는 악장으로 행진곡풍이지만 신비롭게 "돌체"를 삽입하여 다정한 감을 들게 한다. 짧은 3악장은 느린 악장으로 "느리고 동경에 찬 기분으로"라는 명제를 갖고 있다. 트리오에서 상위곡을 들려주며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진행된다. 3악장에서 연속되는 4악장은 "너무 빠르지 않게, 확신을 갖고"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느린악장에서 피날레로 연속되면서 바하의 대위법과 푸가를 인용하였다. 하늘과 땅의 연속을 들려주고 활기찬, 유머스러운, 그리고 재미있는 피날레를 들려준다. 베토벤은 그당시 브로드우드피아노를 선사받았었는데 이 피아노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낮은 E를 이 4악장에서 여러번 쓴다.
(안드라스 쉬프의 해설에서)
Beethoven- Piano Sonata No. 28 in A Major, Op. 101 - Mv. I (Etwas erlebhaft und mit der innigsten Empfindung)
- Daniel Barenboim (Berlin, 2005) -
Beethoven- Piano Sonata No. 28 in A Major, Op. 101 - Mv II (Lebhaft Marschmässig) - Daniel Barenboim (Berlin, 2005) -
Beethoven- Piano Sonata No. 28 in A Major, Op. 101 - Mv IIi & IV (Langsam und sehnsuchtsvoll; Geschwind, doch nicht zu sehr und mit Entschlossenheit) - Daniel Barenboim (Berlin, 2005) -
이 소나타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것일까? 점점 성숙해 가는 사랑의 이야기이다. 기쁨, 그리움, 그리고 일깨움에 꽉 찬 사랑의 시작. 그리고 가슴 벅차게, 즐겁게 사랑을 키운다. 그렇게 성숙해가는 사랑은 서로의 시선에서, 대화에서, 함께하는 시간에서 잔잔한 정이 되고 깊은 나눔이 된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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