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

by 김상각 posted Jul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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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Vais Seul Sur Ia Route / Anna German

오승강 의 시/그대에게 가는 길
조병화/그저 그립습니다

제 목 그대에게 가는 길
작가 오승강

내 마음속에 깃들인 그대
그대에게 가는 길은
누구도 가본 적 없어
오늘도 걷는 길 정처 없습니다
찾아갈 길 어딘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가던 길 어디에나 불쑥 나타나던 막다른 길
그 길 서성이며 얼마나 울었는지요
울며 다시 돌아서던 그 길 위에
또 얼마나 막막한 그리움 남겨 두었던 지요
힘들고 지쳐 어려울 때는
쓰린 그리움의 기억도 힘이 되었어요
새로운 길 만들며
그리움 하나 앞세워 온몸 던져서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은 끝없습니다

****


제 목 그저 그립습니다
작가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 보다 먼저 살아가는 세월이여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말 한마디 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둥 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 아침에 천지가 변할 수 있어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로서 어찌 소원 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마디는,

그저 그립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


이 음악은

"부고 홈" 작품번호 5830(조규화/해삼위) 에서 빌려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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