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슬프게 하고, 가슴 무너지게 하며, 마음 찢어 지게 한다. 음악때문에 영화가 더 오랫동안 우리안에서 맴돌고 기억에서 살아지지 않는 듯... 그래서 본지 몇십년이 이미 지난 영화도 그 영화의 주제가를 들으면 생생히 생각나게 되고, 다시 그때로 돌아 가게 된다.
젤소미나와 웃고 울었던 영화 "길" (La Strada). 우리는 쥴리엣따 마시나를 사랑하게 되었었고, 젤소미나의 순수에 반했었다. 아마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가슴 져리지 않었던 사람은 없으리라. 이곡은 이영화의 sound track을 작곡한 이태리의 유명한 작곡가 Nino Rota (1911-1979)가 작곡한 곡이다. Nino Rota는 이태리의 Fellini감독과 여러번 합작한 작곡가로 수백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다. 특히 유명한 영화음악으로는 Fellini의 "8½" 와 "Amarcord", Zeffirelli의 "로미오와 쥴리엣", 그리고 Coppola의 "대부" I & II가 있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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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후광을 업은 음악은 그 감동과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하겠는데, 특히 우리세대는 젊은 시절 영화를 많이 즐긴 편이지요.
첫번째로 고른 La Strata는 당시 흔했던 서부극이나 연애물과 크게 차별화되는 독특한 소재와 연기가 퍽 인상적이었지요.
앤소니 퀸의 이색적인 모습도 그렇지만 젤소미나의 파격적인 캐릭터는 아직도 가슴에 각인되어 생생하게 되살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