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날>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비 [雨] 소나타)

by 김혜숙 posted Nov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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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날>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 G 장조 (비 [雨] 소나타)




가을비 내리는 날

詩 허영자

하늘이 이다지 서럽게 우는 날엔 들녘도 언덕도 울음 동무하여 어깨 추스리며 흐느끼고 있겠지

성근 잎새 벌레 먹어 차거이 젖는 옆에 익은 열매 두엇 그냥 남아서 작별의 인사말 늦추고 있겠지

지난 봄 지난 여름 떠나버린 그이도 혼절하여 쓰러지는 꽃잎의 아픔 소스라쳐 헤아리며 헤아리겠지.




Brahms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I. Vivace ma non troppo -
Itzhak Perlman & Vladimir Ashkenazy

Brahms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II. Adagio -
Itzhak Perlman & Vladimir Ashkenazy

Brahms Violin Sonata No. 1 in G. Major III. Allegro molto moderato -
Itzhak Perlman & Vladimir Ashkenazy



브람스가 그의 대자, 슈만 부부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시인이었던 아들 Felix Schuman이 24세에 갑자기 죽은 후 얼마 안되었던 1878/79년에 작곡한 곡으로 Clara Schuman에게 헌정되었다. Clara Schuman은 이곡을 처음 접하고 "기쁨의 눈물을 제지 할 수가 없다. 나는 이곡의 마지막 악장이 내가 세상을 하직할 때 함께 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Klaus Groth의 비에 대한 시를 배경으로 작곡하였다 하여 "비 소나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霧 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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